'이 동작'하다 목 부러진 치어리더…당시 상황 보니?

치어리딩 동작 중 의식 잃어 척추 골절된 美 여성

미국의 한 치어리더가 치어리딩 동작을 하다 척추뼈가 부러진 사고를 당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사진='데일리메일' 보도내용 캡처]
미국의 한 치어리더가 치어리딩 동작을 하다 척추뼈가 부러진 사고를 당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 끔찍한 사고 영상이 73만 7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미국 켄터키주에 사는 코리 마튼스(29)는 열 두 살부터 치어리딩을 한 베테랑이다. 하지만 모어헤드주립대 미식축구 경기 하프타임 쇼 공연에 참여한 날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그가 하려던 건 몸을 뒤로 젖히며 점프를 해 손으로 바닥을 집은 후 다시 뛰어오르며 뒤에 선 파트너의 손에 착지하는 ‘백 핸드스프링 업’이라는 치어리딩 동작이다. 하지만 옆에 선 동료에 이어 동작을 수행하려던 순간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손으로 땅을 짚은 순간 아주 잠깐 의식을 잃고 만 것이다. 발은 땅에서 거의 떨어지지 않았고 코리는 머리를 땅에 그대로 박고 말았다.

구급차로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은 결과, 비전위성(non-displaced) C5 척추뼈 골절이었다. 의사는 다행히 뼈가 어긋나지 않은 비전위성 골절이라 신경을 압박하지 않고 있어 신경학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코리는 운이 좋게 마비를 피할 수 있었고, 6시간 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2주 반 동안 목 보호대를 한 후 그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사고 후 한 달이 지난 시점에는 치어리딩도 다시 시작했고, 현재는 골절 당시 했던 동작도 꽤 쉽게 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최악의 순간에 의식을 잃은 건 충분히 먹지 않은 것과 철분 부족 때문”이라며 “척추뼈가 하나 부러졌지만 마비가 되지 않은 건 매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외상으로 인해 척추가 손상되면 척추 내에 존재하는 중추신경 척수가 함께 손상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뇌와 신체 사이에 신경 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운동 신경이 마비되어 움직일 수 없게 되고 감각이 소실된다.

    지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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