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 쓰는 집 너무 많아… 바삭한 맛 좋지만 건강에는?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면 기름에 튀길 때 발생하는 해로운 물질이 줄어들지만, 식재료에 따라 적정 조리 시간을 잘 지켜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겉바속촉’ 즉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튀김은 치명적인 맛이다. 사실 튀김은 건강에 그다지 좋지 않은 음식으로 유명하다. 기름에 튀기기 때문에 지방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 탓이다. 하지만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삭한 식감을 만드는 주방 기구가 바로 ‘에어프라이어’다. 섭씨 200도의 뜨거운 공기로 식재료를 익힌다. 기름 대신 공기에 튀기는 셈이다. 사용이 간편한 에어프라이어의 장담점을 함께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기름 사용 줄면서 열량 크게 낮아져

누구나 좋아하는 프라이드 치킨과 감자튀김은 원래 기름 범벅 음식이다. 기름 속에서 튀기다 보면 음식에도 기름이 흡수되어 고칼로리 지방을 함께 다량 섭취하는 셈이다. 그런데 에어프라이어는 요리할 때 기름을 거의 안 쓸 수 있다. 쓰더라도 기름을 표면에 살짝 바르는 정도여서 튀김보다 열량이 크게 낮은 요리를 만들 수 있다.

 

◆ 튀김 고유의 유해물질도 크게 감소

기름에 튀길 때 발생하는 해로운 물질도 줄어든다. 감자 등 전분이 많은 음식을 기름에 튀기면, 아크릴아마이드가 생긴다. 이는 발암 위험을 높이는 물질이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에어프라이어로 감자를 요리하면 이 물질의 양이 90%까지 감소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단, 생선 요리할 때는 주의해야

에어프라이어로 생선을 요리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산화 생성물(COPs)이 생길 수 있다. 관상동맥 질환, 동맥경화,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다. 에어프라이어로 생선을 요리할 때 파슬리나 차이브 등을 곁들이면, 허브의 항산화 작용 덕분에 유해물질을 줄일 수 있다.

 

◆ 장시간 조리시, 오히려 유해물질 증가

일반적으로 에어프라이어는 튀김보다 아크릴아마이드가 적게 생기지만, 특정 음식을 장시간 조리할 땐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빵을 섭씨 190도에서 16분, 냉동감자를 같은 온도로 40분 이상 조리하면, 아크릴아마이드가 유럽연합(EU) 권고치 이상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에어프라이어는 식재료에 따라 적정 조리 시간을 잘 지켜야 한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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