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아내, 딸만 챙기느라”...54세에 ‘이 병’ 판정, 무슨 일?

[셀럽헬스] 방송인 박수홍 대사증후군 판정

방송인 박수홍(54)이 대사증후군 판정을 받았다.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인 박수홍(54)이 대사증후군 판정을 받았다.

최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박수홍, 김다혜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홀로 보건소를 찾은 박수홍은 “다예씨를 케어하려면 저도 좀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에 대사증후군 검사를 하러 왔다”고 말했다.

각종 검사를 마친 그는 허리둘레와 혈압, 공복혈당이 기준치를 벗어나 대사증후군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의사로부터 “검사 결과가 좋지 않다, 요즘 힘든 일이 있으셨냐”며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박수홍은 “내 건강보다는 딸과 산모를 케어하는 것만 신경썼다”며 “수치를 보니까 운동과 식단 조절을 해야 겠다”고 말했다.

각종 성인병이 복부비만과 함께 나타난 상태...원인은?

박수홍이 진단받은 대사증후군은 여러 가지 신진대사와 관련된 병이 동반된다는 의미다.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HDL 콜레스테롤, 고혈압, 당뇨병을 비롯한 당 대사 이상 등 각종 성인병이 복부 비만과 함께 나타난 상태다.

대사증후군 발병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추정된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대한 신체 반응이 감소하는 것이다. 그 결과 근육, 지방세포가 포도당을 잘 섭취하지 못하게 되고 이런 현상을 해결하고자 더 많은 인슐린이 분비돼 여러 문제를 유발하는 것을 뜻한다.

복부 내장지방이 쌓이면 체내에서 여러 물질을 분비하면서 활동한다. 이런 물질은 혈압을 올리고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 역할을 방해한다. 고인슐린혈증을 비롯 인슐린 저항성, 혈당 상승 등을 일으킨다.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혈관 내 염증수치를 높여 동맥경화를 유발한다.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은?...적극적인 치료가 중요

다음 항목 중 세 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허리둘레 남자 90cm, 여자 80cm 이상 △중성지방 15mg/dL 이상 △고밀도 지방 남자 40mg/dL 미만, 여자 50mg/dL 미만 △혈압 130/85mmHg 이상 또는 고혈압약 복용 중 △공복혈당 100mg/L 이상 혹은 혈당약 복용 중.

대사증후군은 방치하면 다양한 병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대사증후군 환자는 허혈성 심장병,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이 발병해 사망할 확률이 대사증후군이 없는 사람보다 4배 정도 높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약 3~5배 높다. 각종 암에 걸려 사망할 위험도 높아진다.

식사 조절·운동 필요...염장·가공식품 등 피하고 자연식품 위주 섭취해야

대사증후군과 관계있는 병은 대부분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에 영향받는다. 체지방, 특히 내장지방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 적절한 식사 조절과 꾸준한 운동으로 체지방을 줄여야 한다. 하루 세끼 거르지 않는 습관을 만들고 기름기 적은 음식,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게 좋다.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보다는 자연음식, 집에서 조리한 음식을 먹는 게 도움된다. 신선한 채소를 비롯 잡곡, 생선, 두부, 견과류, 제철 과일, 우유 등을 활용해 균형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김치, 젓갈, 장아찌 등 염장식품과 햄, 통조림, 라면 등 가공식품은 가급적 피한다. 설탕과 액상과당 등이 함유된 과자, 음료수 등도 가급적 멀리해야 한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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