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수 “남편 손지창, 당뇨 전단계"...밭에서 캔 ‘이 음식’, 혈당 낮춘다고?

[셀럽헬스] 배우 오연수 돼지감자 수확

배우 오연수가 남편 손지창을 위해 돼지감자를 직접 캤다. [사진=유튜브 채널 '오연수 Yun Soo Oh’']
배우 오연수가 남편 손지창을 위해 돼지감자를 직접 캤다.

최근 유튜브 채널 ‘오연수 Yun Soo Oh’에는 ‘Ep7. 주말농장 / 건강먹거리 천지’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오연수는 주말농장을 방문해 신선한 채소를 구경했다. 그는 “가끔 주말농장에 간다”며 “농장 주인분이 돼지감자 캐서 먹으라고 해서 일도 도와드릴겸 맛있는 건강한 채소를 얻어가려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연수는 돼지감자를 수확하며 “돼지감자가 당뇨병에 좋다고 한다”며 “남편이 당뇨 전 단계라 캐서 먹여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돼지감자가 이렇게 땅속 깊은 데 있는 줄 꿈에도 몰랐다”며 “오늘은 꿀잠 예약”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3월에는 밭을 분양받아 농사지을 계획이라는 오연수는 “나만 건강할 수 없다”며 “남편이 아프거나 건강이 안 좋아지면 혼자 가기도 좀 그렇고 병간호 해야 한다”고 했다.

돼지감자가 당뇨인에게 주목받는 이유?...이눌린이 뭐길래

오연수가 밭에서 직접 수확한 돼지감자는 당뇨인들에게 좋다고 알려진 식품이다. 울퉁불퉁하고 생강과 비슷하게 생긴 돼지감자가 당뇨인에게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이눌린(inulin) 성분 때문이다. 이눌린은 사람의 소화효소로는 분해할 수 없고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기에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다. 배변기능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

체내에서 흡수가 더디기에 적정량 섭취하면 혈당 조절에 도움받을 순 있지만 돼지감자는 어디까지나 식품일 뿐이다. 간혹 이눌린을 천연 인슐린이라고 홍보하는 업체도 있으나 돼지감자가 당뇨병 치료제 역할을 할 순 없다. 이눌린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거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없다.

과다 섭취는 금물...돼지감자 칼륨 함량 높아 주의해야

혈당을 생각한다면 아무리 당뇨에 좋은 식품이라도 과다 섭취도 금물이다. 돼지감자의 주요 성분은 당질로 감자, 고구마와 비슷한 열량을 지닌다. 100g당 일반감자는 77Kcal, 돼지감자는 68Kcal이다. 당질은 17g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칼륨이 높은 점도 주의해야 한다. 돼지감자의 칼륨은 고구마보다 1.5배 정도 높은 630mg을 함유했다. 칼륨은 체내 근육과 심장 역할에 중요한 작용을 하고 체내 노폐물을 배출한다. 하지만 당뇨병 합병증인 당뇨병성 신증 환자는 칼륨 수치 조절이 필요하다.

평소 양파·양배추 등 다양한 식품 챙겨야...당뇨병 전단계 관리법은?

돼지감자만을 고집하기보다 평소 양파, 마늘, 양배추 등 다양한 식품을 챙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오연수가 언급한 당뇨병 전 단계는 혈당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 높아졌으나 당뇨병은 아닌 상태다. 당뇨병 전단계는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에 철저한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미리 관리할 필요가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남성은 흡연과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 여성은 비만 때문에 혈당 건강이 악화한다. 당뇨병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이런 습관을 고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뇨병은 발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조절이 더 어려워지기에 ‘인지 단계’부터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초기에 체중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면 혈당이 조절되는 사례가 많다고 안내한다. 금연과 체중 관리를 하는 동시에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식사는 20분 이상 꼭꼭 씹어 먹도록 하고, 설탕이나 꿀 등 단순당 식품과 고지방 식품은 가급적 피한다. 섬유소가 많은 채소류를 충분히 먹고 싱겁게 섭취하는 식습관을 만드는 게 좋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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