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땀 때문에 감전돼 죽나 했다”...과거 ‘이것’ 앓았다는데, 뭐?
[셀럽헬스] MC 유재석 무대공포증 고백
MC 유재석이 과거 무대공포증을 겪은 사실을 고백했다.
최근 SBS ‘틈만나면’에서는 유재석과 유연석, 박세리가 함께 대전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날 유연석은 박세리에게 골프 우승할 때의 긴장감에 대해 질문했다. 박세리는 “너무 집중해서 긴장한 걸 모른다”며 “항상 긴장 속에 산다”고 답했다. 유재석도 “지금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잘하지만 박감독님 때만 해도 메이저 대회 우승하는 경우가 없어서 엄청난 임팩트였다”고 말했다.
이어 유연석은 유재석에게 “무대 공포증 없었냐”고 물었다. 유재석은 “난 마이크를 떨었다, 울렁증 때문에”라며 “연습 잘 하고 녹화 들어가서 떠는 거다”라고 했다. 그는 “마이크에 땀이 묻어 이러다가 감전돼 죽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며 “실전에 약하고 그러니 피디님들이 안 썼다”고 덧붙였다.
많은 사람 앞에서 공연·발표하는 상황에서 몸이 과하게 흥분하고 두려움 느끼는 현상
유재석이 말한 무대공포증은 무대 위에 올랐을 때 공포감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많은 사람 앞에서 공연하거나 발표해야 하는 상황에는 누구나 긴장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몸이 과하게 흥분하고 강한 불안함과 두려움이 느껴진다면 무대공포증일 수 있다.
무대공포증은 심리·신체적 반응이 모두 발생한다. 심박수가 빨라지고 호흡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얼굴이 빨개지고 입이 마르기도 한다. 유재석처럼 식은땀이 과하게 날 수도 있다. 심하면 무대에 오르기 전에 소화불량을 경험하거나 공황발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무대에 올라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증상이 심하면 일을 지속할 수 없다는 생각에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겪을 수도 있다.
스스로 극복하려고 노력해야...면접·모임 등에서도 불안감 심해질 수 있어
이런 현상은 과거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타인의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한 걱정 등에서 비롯된다. 관객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기대에 부응하는 공연, 방송 등을 보여주고 싶은 욕구를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자신의 모습이 겹치면서 불안함을 느끼는 것이다. 무대공포증을 이겨내지 않으면 무대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사회활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발표, 면접, 중요한 모임 등에서도 불안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무대공포증은 스스로 극복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무대에 오르기 전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자신만의 방법을 찾고, 긍정적인 모습을 생각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평소 명상이나 요가 등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것도 좋다.
혼자 극복하기 어렵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치료 방법으로는 불안한 상황에 점진적으로 노출되는 인지행동치료 등이 있다. 증상이 심하면 약물 치료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