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양제’ 너무 많이 먹으면... 걷는 데 어려움 생길 수도

비타민 B6 , 마그네슘, 지용성 비타민 등 과잉 섭취에 주의

비타민 B6(피리독신)를 장기간 과잉 복용하였을 경우 손-발의 감각 저하, 저림 현상 등이 발생하여 보행의 어려움 같은 신경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곡류, 채소-과일 등 자연 식품으로 먹는 게 안전하다. 요즘은 간편하다고 공장에서 만든 영양제 형태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연 식품이 아닌 영양제는 주의가 필요하다. 적정 섭취량을 지키지 않고 지나치게 많이 먹을 경우 여러 부작용이 나타난다. 이번에는 비타민 B6와 마그네슘에 대해 알아보자.

단백질 합성, 혈액 건강에 기여... 비타민 B6 결핍되면?

비타민 B6(피리독신)는 몸속에서 단백질 구성에 관여하는 아미노산의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효소들의 보조 역할을 한다. 또한 혈액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 B6가 결핍되면 몸에서 단백질 합성이 감소할 수 있다. 입술이 붉게 변하며 입술 구석에 틈새가 생기는 구순증, 혀에 염증이 생기는 설염과 같은 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다. 빈혈, 간질 발작 등의 신경계 증상 등도 생길 수 있다.

비타민 B6 오랫동안 너무 많이 먹으면... 걷는 데 어려움 생길 수도

비타민 B6는 건강을 지키는 영양소이지만 과잉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비타민 B6(피리독신)를 장기간 과잉 복용하였을 경우 손-발의 감각 저하, 저림 현상 등이 발생하여 보행의 어려움 같은 신경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 햇빛이 피부를 자극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광과민증 발생도 보고되어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비타민 B6 보충제 복용을 즉시 중단하고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통곡류, 견과류, 해산물에 많은데... 마그네슘 보충제 주의할 사람은?

마그네슘은 신경과 근육의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 또한 지방과 단백질 에너지 대사를 돕는다. 자연 식품 중 통곡류, 견과류, 해산물에 많다. 공장에서 만든 보충제 형태는 주의해서 복용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은 과잉 섭취를 해도 신장에서 신속히 배설하므로 중독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 있고 마그네슘이 든 변비 치료제를 복용하는 경우 중독증을 일으킬 수 있다. 혈압이 떨어지고 구토, 구역, 혼수, 호흡 감소가 생길 수 있다. 즉각적인 응급 처치와 치료가 필요하다.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따라서 신장 질환자는 변비 치료제나 마그네슘 보충제를 이용할 때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지용성 비타민 A, D, E, K... 과잉 섭취에도 주의해야

영양제는 항상 과다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소변을 통해 자연 배출되는 수용성(물에 녹는) 비타민인 비타민 B1, B2, B3, B12, C, 엽산 등과 달리 지용성(기름에 녹는) 비타민인 비타민 A, D, E, K는 지나치게 많이 먹을 경우 남은 성분이 몸에 쌓여 여러 가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결핍뿐만 아니라 과잉 섭취에도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은 음식을 통해 먹을 때에는 과잉 섭취의 위험이 거의 없다. 영양제의 형태로 복용할 때는 의사, 약사와 상의하여 적정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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