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 최대로 올려줘?"...성관계 중 이 행위, 자칫 죽을 수도?

美 젊은 층에서 성적 자극 높이기 위해 목 조르는 행동 증가…젊은 세대 위해 부모가 교육해야

최근 젊은 층에서 성관계 중 행해지는 기이한 행위에 대해 한 전문가가 경고를 내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젊은 층에서 성관계 중 행해지는 기이한 행위에 대해 한 전문가가 경고를 내놨다.

미국 뉴욕포스트 보도에 의하면, 인디애나대 공중보건대학원 교수이자 성건강증진센터 책임자인 데비 허베닉 박사는 성관계 중 더 큰 성적 자극을 얻기 위해 상대방의 목을 조르는 행위가 젊은 층에서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아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헤베닉 박사는 이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허베닉 박사가 지적한 문제는 질식 성애(erotic asphyxiation)로도 알려진 현상이다. 성관계를 갖는 중 정상적인 호흡과 혈류가 저해될 만큼 목에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성적 자극이 강해지는 경험을 한다고 보고한다.

그러나 이 기이한 행동은 상당한 위험을 수반한다. 잘못될 경우 의식 상실, 심각한 부상, 뇌 손상에서 드물게는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250~1000명이 자위 행위 중 스스로 목을 조르다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허베닉 박사 또한 “질식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합의에 의한 목조름으로 인한 사망은 드물지만 실제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동맥이 있는 목의 옆쪽을 누르면 동맥이 찢어져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뇌 손상이 누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허베닉 박사는 “젊은이들과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며 “성관계 중 목조름 행위가 지난 15년 간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0년 4000명 이상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이러한 행위는 과거에는 극히 드물었지만 지금은 많은 젊은 성인들이 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해당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여성 3명 중 1명이 최근 성관계 중 파트너에 의해 목이 졸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남성의 경우 그 수는 7%에 불과했다.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거의 관찰되지 않았다.

허베닉 박사는 이런 일들이 점점 정상처럼 여겨지고 있다며, 성적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세대의 안전을 위해 전문가와 부모들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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