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 대파 듬뿍 넣어 먹었더니... 몸에 어떤 변화가?
대파, 라면의 포화지방 흡수 억제
라면을 ‘건강식’으로 부르긴 어렵다. 기름에 튀긴 데다 짠 스프, 지방-포화지방이 건강에 좋지 않다. 그래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맛이 좋고 먹기에 간편하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건강을 생각한다면 라면의 단점을 보완하는 채소 등을 많이 넣어 먹는 게 좋다. 흔한 대파가 대표적이다. 라면과 연관 식품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혈당 빠르게 올리는 탄수화물 식품... 너무 자주 먹는 사람은?
라면은 기본적으로 탄수화물(밀가루)이 많은 식품이다. 열량, 포화지방도 많고 가공 과정에서 화학성분도 들어 간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라면은 당 지수(GI)가 높아 먹고 나면 혈당이 빠르게 오를 수 있다. 너무 자주 먹는다면 당뇨병, 비만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라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도 있다. 그러나 주로 기름에 튀긴 유탕면을 먹기 때문에 열량이 높다. 라면을 자주 먹는 사람은 스프의 양을 줄이고 몸속에서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대파 넣었더니 라면의 포화지방 흡수 억제... 왜?
라면에 흔히 대파를 넣는다. 건강을 위해 듬뿍 넣어보자. 지방이 많은 음식에 대파를 넣으면 몸속에서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이 늘어나는 것을 억제한다. 알리신 성분은 피가 탁해져서 혈액 순환이 느려지지 않도록 돕는다. 고지혈증에 이어 혈관이 굳어가는 동맥경화증,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대파를 씻어 미리 잘라 놓으면 알리신 성분이 날아갈 수 있기 때문에 요리 직전에 먹기 좋게 토막내는 게 좋다.
대파와 짠 음식... 위 점막에 생기는 발암물질 억제
짠 음식을 즐기면 위 점막에 좋지 않다. 위암 위험도 높아진다. 우리나라 보건당국인 국가암정보센터는 세계암연구재단(WCRF)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대파를 비롯해 양파, 마늘 등 백합과 채소가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고 했다. 대파의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위 점막에서 생기는 발암물질을 억제한다. 대파는 베타카로틴이 많아 기관지와 폐 건강에 기여한다. 비타민 C는 면역력 증진과 몸속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대파는 너무 익히지 않는 게 영양소 보존에 좋다.
라면 먹을 때 짠 김치보다는... ‘건강하게’ 먹는 방법은?
대파를 고를 때는 잎의 끝까지 탄력이 있는 것이 좋다. 줄기는 흰색 부분이 많고 깨끗하며, 흰 뿌리 쪽을 만져서 탄력이 있는 것을 선택한다. 대파 외에도 라면과 김치는 환상의 궁합이다. 하지만 짠 성분(나트륨)이 몸에 많이 흡수된다는 단점이 있다. 가급적 짜지 않은 생채소가 건강에 좋다. 라면에 방울토마토를 넣어 먹는 경우도 있다. 라면을 끊지 못하면 가급적 ‘건강하게’ 먹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음식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