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는 게 좋은 데 나쁘다고!”...알고 보니 뇌 해치는 악습관은?

수면 부족이나 과식, 활동적이지 못한 것도 뇌 건강 손상시켜

외롭게 앉아 있는 여성
외롭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은 뇌가 쇠퇴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생활 습관 중에는 썩 해롭지 않을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뇌에 큰 피해를 주는 것들이 있다. 수면 부족, 혼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습관이 그 좋은 사례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 등의 자료를 토대로 뇌 손상을 초래하는 나쁜 습관을 알아봤다.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많다”=인간은 사회적 접촉을 위해 연결돼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친구 등이 얼마나 많은지는 썩 중요하지 않다. 진짜 중요한 것은 진정한 유대감이다. 절친 몇 명만 있는 사람이 훨씬 더 행복하고 생산적일 수 있다.

또 이런 사람은 두뇌가 쇠퇴하거나 알츠하이머병으로 고통 받을 가능성이 적다. 외로움을 느끼면 친구에게 전화를 걸자. 스포츠 동호회 활동 등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활동을 새로 시작하는 것도 좋다.

“잠이 부족하다”=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다.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갖는 게 가장 좋다. 수면에 문제가 있다면 저녁에 술, 커피 등 카페인, 전자제품을 피하고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정크 푸드를 너무 많이 먹는다”=열량은 높지만 영양가는 낮은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등 ‘정크 푸드’를 가급적 피해야 한다. 햄버거, 감자튀김, 감자 칩, 청량음료 등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의 경우 학습, 기억, 정신 건강과 관련된 뇌 부위의 크기가 더 작다.

정크 푸드가 뇌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베리류, 통곡물, 견과류, 녹색 잎채소 등은 뇌의 기능을 보존하고 정신 쇠퇴를 늦춰준다.

“볼륨을 너무 높여 헤드폰, 이어폰을 사용한다”=이어폰을 최대 볼륨으로 높여 들을 경우 단 30분 만에 청력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 더욱이 노인이 청력을 잃으면 알츠하이머병, 뇌 조직 손실 등 뇌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두뇌가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를 이해하기 위해 과로하기 때문이다. 모든 기기에 대해 최대 볼륨의 60% 이하로 낮추고, 한꺼번에 두 시간 이상 듣지 않아야 한다.

“비활동적이다”=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당뇨병, 심장병, 고혈압에 걸릴 가능성도 그만큼 더 커진다. 이는 모두 알츠하이머병과 관련이 있다.

그렇다고 당장 무리하게 마라톤을 시작할 필요는 없다. 약 30분 동안 주변 공원을 거닐거나, 빠른 발걸음으로 동네를 한 바퀴 도는 게 좋다. 다만 반드시 주 3회 이상 움직여야 한다.

“아직도 담배를 피운다”=흡연은 두뇌를 쪼그라들게 한다. 기억력을 나쁘게 하고,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에 걸릴 확률을 두 배로 높인다. 심장병, 당뇨병, 뇌졸중, 고혈압을 일으킨다.

“햇볕을 잘 쬐지 않는다”=자연광을 충분히 쬐지 않으면 우울증에 걸리고, 뇌의 회전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햇빛은 뇌가 잘 돌아가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너무 많이 먹는다”=좋은 음식도 과식하면 두뇌가 생각하고 기억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강력한 연결 네트워크를 구축하지 못할 수 있다. 너무 오랫동안 과식하면 과체중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올 수 있다. 심장병, 당뇨병,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모두 뇌 문제, 알츠하이머병과 깊은 관련이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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