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코비드, 女학생이 男보다 2배 높아"...아동 70%는 2년 내 회복
롱 코비드 걸릴 위험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장기 코로나19(롱 코비드)에 걸려도 대부분 2년 내 회복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의학(Nature Communications Medicine)》에 발표된 영국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5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롱 코비드 진단을 받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약 70%가 초기 감염 후 24개월 이내에 회복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논문의 주저자인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대(UCL) 의대의 테렌스 스티븐슨 교수(소아과)는 “우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지 3개월 만에 롱 코비드에 대한 연구 정의를 충족한 청소년의 경우 대부분 2년 후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배경 노트에서 롱 코비드는 일반적으로 코로나19의 초기 감염에서 회복된 후 몇 주 또는 몇 달 후에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롱 코비드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피로, 불면증, 호흡곤란, 뇌안개 또는 두통 등이다. 이러한 증상은 일상적인 활동을 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으며 기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지 3개월 후 증상이 롱 코비드 진단 기준을 충족한 영국의 청년 233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2년 후 165명(70%)이 롱 코비드에서 회복됐다. 스티븐슨 교수는 “좋은 소식이지만 68명의 청소년이 회복되지 않은 이유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여학생은 2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롱 코비드에 걸릴 확률이 남학생보다 거의 두 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10대 청소년은 롱 코비드 회복 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nature.com/articles/s43856-024-00657-x)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