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막 먹어" 230kg였던 男...120kg 빼고 다른 사람돼, 어떻게?
위소매절제술과 식습관 관리로 절반 이상 체중 감량 성공
230kg에 육박했던 한 남성이 체중을 절반 이상 감량한 사연이 소개됐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사는 카를로스 리베라(28)라는 남성이 120kg 가까이 감량한 사연을 전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체중 문제를 겪어왔다. 평소 포장음식이나 탄산음료를 자주 먹는 등 좋지 않은 식습관을 가진 그는 대학에 가서도 식습관을 바꾸지 못했고, 결국 체중은 230kg에 가까워져 6XL 사이즈의 옷을 입기도 어려워졌다.
그러던 어느 날 가족 모임에서 누군가 자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세상에, 너무 거대해’ 라고 말하는 걸 듣고는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고, 이에 자극을 받아 변화를 결심하게 됐다.
위소매절제술을 받기로 마음먹은 그는 먼저 수술을 받기 전 약 20kg의 체중을 감량해야 했다. 이후 마침내 수술을 받은 카를로스는 8개월에 걸쳐 45kg을 감량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때부터 더 이상 감량이 되지 않았다.
당황한 그는 자신의 식습관을 완전히 바꾸기로 결심했다. 평소 좋아하던 음식을 끊고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동시에 고단백식으로 식단을 짰다. 일주일에 5번씩 헬스장에 가서 유산소 운동과 가벼운 근력운동을 병행했다. 이처럼 꾸준한 노력으로 그는 약 50kg를 더 감량할 수 있었다. 현재 그는 XL 사이즈로 옷을 입으며, 체중은 108kg이다.
체중 변화는 그에게 엄청난 자신감을 주었다. 그는 “체중이 230kg에 달했을 때는 걸을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면서 “지금은 내 삶의 모든 면이 바뀌었다. 기분이 정말 좋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전에는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을 많이 받았지만, 지금은 자신감이 넘치며 직장에서도 많은 성장을 이루었다”고도 전했다.
카를로스는 큰 체중 감량 후 늘어진 피부를 해결하기 위해 2025년 2월에 복부성형술을 받을 계획이다. 그는 “늘어진 피부는 나의 모든 노력을 상기시켜주지만 1년 반 동안 이상태를 유지했다”며 “이걸 모두 없애고 다시 새롭게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체중감량 돕는 위소매절제술, 수술 후에도 꾸준한 관리 필수
비만대사수술 중 하나인 위소매절제술은 위의 일부를 절제해 위의 크기를 줄이는 수술이다. 이를 통해 적은 양의 음식만으로 포만감을 느낄 수 있게 되어 자연스럽게 음식 섭취가 줄어들게 된다. 또한, 소화호르몬 분비 변화로 식욕이 억제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된다.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 다시 체중이 늘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수술 후에는 위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사는 묽은 것부터 시작해 점차 단단한 음식으로 진행하고,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실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또한 식사를 할 때는 적은 양을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도록 한다.
수술 후에는 탈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하며, 탄산음료나 알코올 등은 피하는 게 좋다. 영양 결핍 위험도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을 거쳐 영양보충제 섭취를 고려해볼 수도 있다. 또한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검사와 영양 상담을 통해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도록 한다.
노력에 응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하지 못할 일을 성공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