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공개 로제, "코로나때 ‘이 병’ 걸렸다"...뭘 하고 사나 고민했다고?
[셀럽헬스] 블랙핑크 로제 대상포진
솔로 가수로 나선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대상포진을 앓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5일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 출연한 로제는 “저는 코로나19 때 대상포진에 걸렸다”며 "'아무도 블랙핑크를 안 찾아주면 어떻게 하지. 그럼 나는 앞으로 뭘 하고 살아야 하지'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열여섯 살 때부터 지금까지 가수를 하려고 이렇게 살았는데 '이 나이에 나는 직업을 잃는 사람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당시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대성이 "그 스트레스 때문에 대상포진이 걸린 거냐"고 묻자 로제는 "맞다. 이 얘기를 하는 건 처음인데 우울증 걸린 적도 있다. 마음의 감기 같은 것"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피부에 띠 모양의 물집 올라오는 대상포진
로제가 걸린 적 있다는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 한 사람의 몸에 잠복해있던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진 때를 틈타 다시 활동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피부에 발진과 띠 모양의 물집 형태의 병변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가슴에 주로 나타나지만, 팔‧다리‧엉덩이‧얼굴 등 몸 어디든 생길 수 있다. 옷깃만 스쳐도 아픈 질병이라고 알려질 정도로 통증도 심한편이다.
합병증도 무섭다. 대상포진 환자의 10~40%에서 발생하는 신경통은 대상포진 치료 이후 발생하는 만성 통증으로, 피부에 발진이 발생한 지 1개월이 지난 후에도 통증이 남아있는 경우를 말한다. 나이가 많고,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일수록 잘 발생한다.
증상 발생 후 72시간 내 치료 시작해야
대상포진 치료도 골든타임이 중요하다. 증상이 생기고 72시간 내 치료해야 합병증 발병 위험이 낮다. 만약 피부에 발진이 한 줄로 무리 지어 올라오면 바로 대상포진을 의심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항바이러스 치료를 해야 한다.
피부 병변은 약물치료를 하면 대부분 2~3주 안에 치유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는 약물치료와 손상된 신경을 치료하는 신경차단 요법 등을 함께 실시할 수 있으며, 1~3개월 이내에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인 극심한 스트레스, 체력저하, 과로, 만성피로를 피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60세 이상 노인이나 기저 질환자는 대상포진 예방 백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하면 대상포진이 비교적 약하게 지나가며 합병증 발생 위험도 적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