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스타들도 쓴다"...꿀잠 위한 '이것', 어떻게 숙면 돕나?

숙면 위해서는 서늘한 온도가 좋아…발 따뜻하게 하면 심부 체온 낮춰 숙면에 도움

발을 따뜻하게 하면 수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숙면은 모든 사람이 간절히 원하는 것 중 하나다. 이 가운데 미국 뉴욕포스트는 미국의 유명 가수 셀레나 고메즈, 모델 몰리 심스, 배우 니콜라 펠츠 베컴이 편안한 수면을 위해 꼭 사용한다는 아이템을 소개했다. 바로 온열패드다.

셀레나 고메즈는 하루를 마무리하며 잠자리에 누울 때 온열패드를 이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마치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는 담요 같은 것”이라며 온열패드가 있으면 기분 좋게 잠들 수 있다고 말했다. 몰리 심슨은 숙면에 있어 온열패드를 이길 것이 없다고 말했고, 니콜라 펠츠 베컴 또한 비행기를 탈 때도 가지고 다닐 정도로 편안함을 주는 물건이라며 온열패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숙면 위해서는 서늘한 온도가 좋다는데

많은 수면전문가들이 침실 온도는 서늘하게 유지하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는 데 동의한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수면전문가 미셸 드레럽 박사에 의하면, 침실이 너무 더울 경우 렘 수면이 방해 받는다. 이렇게 되면 숙면이 이루어지는 서파 수면도 영향을 받고, 결과적으로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수 없게 된다. 즉, 방이 더워 체온이 상승하면 수면주기에 방해가 생긴다.

물론, 너무 춥게 자는 것도 단점은 있다. 너무 추우면 우리 몸은 다시 체온을 높이기 위해 일을 하게 된다. 혈관이 수축되고, 호흡이 얕아지며, 체온 조절을 위해 심장에 추가적인 부담이 간다.

드레럽 박사는 침실 온도를 60~67°F(15~19°C)로 유지해 시원한 환경을 만들 것을 권했다. UT 헬스 샌안토니오의 신경과 전문의인 오케아니스 바우 박사 또한 “잠자리에 들 때 우리 몸은 수면을 준비하기 위해 체온을 낮춘다”며 “우리 뇌는 잠을 잘 때 시원한 온도를 원한다”고 말했다.

 온열패드의 효과, 발 따듯하게 만들고 심부 체온 낮춰 숙면 도와

이처럼 방의 온도를 높이면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발 근처에 따뜻한 온열패드를 두고 잔다면 수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생의학 과학자인 비칸 루오 박사는 “발을 따뜻하게 하는 건 심부 체온을 낮추고 이완을 촉진해 수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발에 온열패드를 두거나 양말을 신을 경우, 발의 혈관이 확장되어 더 많은 혈액이 모이고 이렇게 되면 심부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심리학자인 크리스틴 딕슨 박사는 온열패드가 통증, 근육 긴장, 혈액 순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불면증 퇴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온열패드의 온기가 근육을 이완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며, 혈액 순환을 개선해 뇌에 전해지는 산소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불면증을 유발하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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