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임신 후 몸이 가렵다"...없던 ‘이것’ 생겼다고? 뭐길래?

[셀럽헬스] 가수 손담비 건선 고백

가수 손담비가 임신 후 건선이 생긴 사실을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담비손 DambiXon’]
가수 손담비가 임신 후 건선이 생긴 사실을 고백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담비손 DambiXon’에는 ‘임산부 브이로그ㅣ체력관리, 식단관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손담비는 “제가 임신하고 나서 다른 트러블은 없는데 건선이 생겼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임신 초기에 건선과 간지럼증이 나타나더라”며 “주치의 선생님께서 임신 중 바를 수 있는 연고를 처방해 주셔서 거의 다 나았다”고 말했다. 이어 “임신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두꺼워진 피부에 홍반·각질 나타나는 피부병...임신 중 생기는 이유는?

손담비가 겪었다는 건선은 두꺼워진 피부에 홍반과 하얀 각질이 나타나는 만성 피부병이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건선이 나타나기 쉬운 유전자를 가진 사람에게 나타난다. 유전적 요인을 바탕으로 생활습관, 환경에 영향을 받아 면역학적 요인에 의해 각질 형성 세포가 증식하고 염증 반응이 일어난다고 알려졌다. 피부 외상, 감염, 차고 건조한 기후, 스트레스, 약물 등이 영향을 준다.

손담비처럼 임신 중 건선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악화하는 사람도 있다. 임신 중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트론 수치가 증가하는 등 임신 중에는 호르몬이 급격하게 변화한다.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는 건선을 악화시키는 것이다.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활성화하거나 달라지면서 건선이 발생할 수 있다. 스트레스나 체내 수분 균형, 식습관 등도 건선을 유발한다.

가려움증·통증 나타나기도...피부 마찰과 압박 심한 곳에 건선 쉽게 발생

기본적인 모양은 동전처럼 동글동글하지만 이들이 융합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 크기도 제각각이다. 손담비가 언급한 가려움증도 함께 나타난다. 증상이 심하면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건선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느 곳이든 생길 수 있다.

단, 건선은 자외선에 약해 얼굴이나 손등처럼 노출된 부위에는 잘 생기지 않는다. 옷에 감춰져 있는 부위에 많이 나타나며 특히 마찰과 압박 등이 있는 곳에 흔하다. 간혹 입속, 요도 등 점막 부위나 두피에 건선이 생기기도 한다.

심하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쉬워...평소 스트레스 관리 중요

만성 피부병인 만큼 쉽게 눈으로 증상을 확인할 수 있어 건선 환자들은 심리적으로 위축감을 느낄 수 있다. 직장이나 결혼, 대인관계 등 사회적 영역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건선을 제때 해결하지 않으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도 있다. 때문에 건선으로 의심되면 전문의를 찾아 임상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대부분 눈으로 보고 만지는 등 진찰을 통해 진단되나 만성 습진 등과 헷갈릴 때는 조직검사가 이뤄진다.

치료는 증상이 가벼우면 가장 안전하게 사용 가능한 도포제가 처방된다. 증상이 심하면 먹는 약이나 광선 치료 등이 진행될 수 있다. 치료와 함께 평소 스트레스를 잘 달래는 것도 중요하다. 건전하게 해소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게 좋다.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이 있어도 건선이 나타날 수 있어 체중 관리에도 신경쓰는 게 좋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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