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 "허벅지살 다 빠졌다"...48kg 되려고 '이 약'까지 먹어, 뭐길래?

[셀럽헬스] 가수 화사 다이어트 약

화사가 살을 빼기 위해 약을 복용했다고 말했다. [사진=SBS 스페셜-바디멘토리 방송화면 캡처/화사 인스타그램]
가수 화사가 약의 도움을 받아 허벅지 살을 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8일 방송되는 'SBS 스페셜-바디멘토리' 예고편에는 화사가 등장해 다이어트에 얽힌 자신의 사연을 털어놨다. 화사는 데뷔 초 48kg이라는 목표 체중에 도달하기 위해 약까지 복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약을 먹으면서 허벅지 살을 뺐다. 내 고유의 매력이 모두 사라진 느낌이었다"라며 "억지로 살을 뺀다는 건 단순히 음식을 안 먹는 게 아니다. 나라는 존재를 없애는 과정 같았다"고 털어놨다.

여러 원리로 체중 감량에 도움 주는 다이어트 약

화사도 복용한 적 있다는 다이어트 약은 크게 지방흡수억제제와 식욕억제제,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세 가지 종류로 나뉜다. 먼저 지방흡수억제제는 음식물을 통해 섭취된 지방이 위장에서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는 약이다. 장내에서 작용하면서 음식물을 통해 섭취한 지방성분의 일부가 흡수되지 않고 배설되도록 한다.

식욕억제제는 대뇌에서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의 분해를 억제하고 생성을 촉진해 식욕을 떨어뜨린다. 음식섭취와 에너지 소비를 관장하는 중추의 여러 신경전달물질들의 작용을 조절해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원리로 식욕을 억제한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음식물의 위 배출 속도를 지연시켜 포만감을 높인다.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늘려 글루카곤의 생성을 억제하고, 이를 통해 음식물의 위 배출량을 줄여 포만감을 높이는 방식으로 식욕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설사, 복통, 변비 등 부작용 따를 수도…운동·식단 병행하는 게 좋아

이렇게 약물을 통한 다이어트는 운동을 할 여유가 없거나 수술이나 시술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약물에 따라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지방흡수억제제의 부작용으로는 설사, 복통 등이 있으며 기름진 음식 섭취 후 더 심해질 수 있다. 또 지방에 녹는 비타민(A, D, E, K) 등의 흡수율이 감소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비타민 결핍이 발생할 수 있다.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미치는 식욕억제제는 복용 후 심장 박동이 빨라지거나 불규칙해질 수 있으며,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장의 운동을 느리게 할 수 있어 변비를 유발하고, 뇌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인 만큼 두통이나 현기증, 우울증, 불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복용 초기에 구역질, 구토, 복통 등의 위장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위장에 영향을 미쳐 설사나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식사 후 불편감을 느끼거나 배가 더부룩해질 수 있다.

한편, 처방받은 약물을 4주 이상 복용한 후에도 2kg 이상의 체중감량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약에 대한 반응이 없는 것이므로 더 이상 먹을 필요가 없다. 또 지나치게 약물에만 의존해 살을 빼면 약물을 끊었을 때 요요현상을 겪을 수 있으므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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