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악명 높은데"...'이 비타민' 투여하면 생존 기간 2배 늘어나

항암 화학 요법에 고용량 비타민C 정맥 주사로 투여한 결과

항암 화학 요법에 고용량의 비타민 C를 정맥 주사로 투여한 결과, 말기 전이성 췌장암 환자의 생존 기간이 8개월에서 16개월로 두 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치료를​​받으면 생존 기간이 8개월이고, 치료를 받지 않으면 그보다 짧을 가능성이 높은 췌장암 치료에 비타민C가 강력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레독스 생물학(Redox Bi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항암 화학 요법에 고용량의 비타민 C를 정맥 주사로 투여한 결과, 말기 전이성 췌장암 환자의 생존 기간이 8개월에서 16개월로 두 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아이오와대 연구진은 4기 췌장암 환자 3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은 표준 화학 요법(젬시타빈과 nab- 파클리탁셀)을 받았고, 다른 그룹은 동일한 화학 요법과 함께 일주일에 세 번 75g의 비타민 C를 정맥 주입했다.

연구 결과 화학요법과 비타민 C를 중비한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은 16개월이었다. 반면 화학요법만 받은 환자는 평균 8개월만 생존했다.

연구진은 “시험을 시작했을 때, 12개월 생존 기간이면 성공이라고 생각했지만, 전체 생존 기간을 두 배로 늘려 16개월이 됐다. 이 치료법이 환자 생존에 미치는 이점을 보여주는 결과가 매우 강력해서 시험을 조기에 중단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외과 및 방사선 종양학과 교수로 연구 저자인 조셉 J. 컬런, 박사는 “전반적인 생존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환자들은 치료를 통해 기분이 좋아지는 듯했다. 부작용이 적고, 더 많은 치료를 견딜 수 있는 듯하며, 다른 시험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았다”라고 말했다.

암 치료에 있어서 정맥 주사 고용량 비타민 C의 이점에 대한 추가 증거가 있다. 아이오와대의 방사선 종양학과 교수이자 책임자인 브라이언 앨런 박사와 컬런 박사는 치명적인 뇌암인 신경교종에 대한 화학 요법, 방사선 요법과 함께 고용량 비타민 C를 투여하는 시험을 한 결과 환자들의 생존율이 상당히 증가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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