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끈적해지면 혈전 위험”... 혈관에 염증 생기는 식습관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뇌혈관 망가지는 출발점
피가 끈적해지면 위험신호다. 혈관을 막는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피가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고 끈적해지는 이유는 핏속에서 당(포도당)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혈당(血糖)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다.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피가 제대로 흐르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피 건강, 혈관 건강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혈관에 염증 생긴다... 혈관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을 예방-관리하는 데 실패하면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여(동맥경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힌다.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뇌출혈)과 같은 심장-뇌혈관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높은 혈당이 지속되면 혈액이 끈적해져 혈전이 생기기 쉽다. 혈관에 염증을 일으켜 점차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힐 수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이 있으면 혈관이 굳어가고 좁아지는 동맥경화증에 의한 심장-뇌혈관병이 최대 4배 높아진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은 어떻게 심장-뇌혈관 망가뜨리나?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으면 뇌혈관에 동맥경화가 발생한다. 혈관이 점차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증상이다. 어느 순간 막혀 뇌경색이 생기거나,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 발생하게 된다. 뇌경색과 비슷한 현상이 심장 혈관에도 생긴다. 바로 협심증, 심근경색증이다. 또 높은 혈압을 견디기 위해 심장에 무리가 가게 된다. 좌심실 비대, 심부전 등 각종 심장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이 있으면 담배를 끊고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꼭 먹어야 할 음식들 vs 절제해야 할 음식들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생선류, 콩류, 통곡류, 저지방 유제품, 신선한 채소와 과일, 견과류 등을 먹는 게 좋다. 버섯, 해조류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반면에 기름기가 많은 육류, 가공육(햄-소시지-베이컨), 크림이 많은 간식, 튀긴 음식, 단 음식 같은 식품은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쌀밥보다는 잡곡밥을 선택하고 단백질 공급원으로 육류 외에 생선, 두부 등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식습관 등에 신경 써야 한다.
이 3가지 운동 모두 하는 게 좋은 이유?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활발한 신체활동과 운동은 각종 심뇌혈관병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주는 1차 예방 효과와 이미 발생한 경우 재발을 막아주는 2차 예방 효과가 모두 있다. 심뇌혈관을 건강하게 만드는 3가지 운동은 유산소 운동, 저항성 운동(근력 운동), 그리고 유연성 운동이다. 이 운동들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며 서로 모자라는 부분을 보충한다. 따라서 3가지 운동 모두를 계속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계단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앉아 일하거나 TV 볼 때도 가끔 일어나 간단한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