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봉으로 귀 파면 안 되는 이유...“귀는 스스로 귀지를 밀어 낸다”
한쪽 귀가 갑자기 막히면 청력 손실의 신호 일수도
귀가 먹먹하거나 답답할 때가 있다. 이럴 때 귀를 마구 파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주 귀를 청소하는 것은 귀지가 쌓이는 것을 막는데 필요하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귀는 스스로 청소 작용을 해 귀지를 저절로 밀어 낸다”고 말한다.
귀 청소를 해도 어떤 물체든 손가락이 닿을 수 있는 지점보다 더 깊이 넣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더 깊은 안쪽을 청소하려고 했다가 귀지를 더 밀어 넣을 수 있고 감염, 긁힘, 심지어 고막과 청력 뼈에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귀가 막히는 느낌이 들 때마다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한다. 귀 막힘은 별 이유 없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어지럼증, 청력의 변화와 같은 다른 증상과 관련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귀 막힘이 한쪽에 치우치거나 오래 지속되면 진찰을 받아야 한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션(Prevention)’ 등의 자료를 토대로 귀가 막히게 하는 원인과 대처 방법을 알아봤다.
“귀지가 쌓였다”=귀지는 귀 막힘을 느끼게 만드는 일반적 원인이다. 전문가들은 “귀지가 쌓여 꽉 막히는 경우 귀에 면봉이나 헤드폰 혹은 다른 것을 사용해 귀지를 안으로 밀어 넣은 결과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귀약을 사용하면 귀지를 부드럽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병원에 가면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귀지를 더 밀어 넣을 수 있기 때문에 면봉 사용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관에 기능 장애가 발생했다”=이관은 귀의 정상적 압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귀에 압박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행기에서 자주 겪을 수 있다. 혹은 감기로 인해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귀를 ‘터지게’ 하면 귀 막힘을 해소할 수 있다”면서 “하품이 효과가 있으며 껌을 씹는 것도 입천장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를 붙잡은 뒤 입을 다물고 부드럽게 코를 푸는 방법도 있다. 코를 너무 강하게 혹은 너무 자주 풀지 않도록 주의한다.
“알레르기가 있다”=알레르기는 귀가 막혔다고 느낄 수 있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다. 귀 압력을 완화시키는 것을 도울 수 있는 알레르기 치료법은 다양하다.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 중 하나다. 코 스테로이드는 호흡기의 염증을 줄여주고 실제로 귀 막힘에 도움을 준다. 코 전용 소금물이나 증류수 등을 사용해 콧속 청소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집에서 알레르기 원인을 최소화함으로써 문제의 근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감염됐다”=감염은 종종 통증을 유발하지만 귀가 막히는 느낌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심각하지 않으면 귀약 혹은 항생제 등 먹는 약으로 치료될 수 있다.
“난청의 신호다”=갑자기 한쪽 귀가 막히는 느낌은 난청의 신호일 수 있다. 난청은 종종 귀 막힘으로 느껴질 수 있으며 때로는 귀 울림이나 이명을 동반할 수 있다. 이비인후과 의사와 즉시 상담해야 한다.
“턱관절에 문제가 있다”=귀 바로 앞에 위치한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귀 막힘이나 압박감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딸깍거리는 느낌이나 통증을 종종 동반한다. 이럴 땐 부드러운 식단과 이부프로펜과 같은 항염증제를 조합해 치료할 수 있다.
귀지가 액체형태로 나오는 사람도 꽤 있는데 그들은 어쩌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