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주방에 ‘알루미늄 용기’ 있나요?... 알츠하이머 위험 높아져
한식에는 김치, 간장, 된장 등 유독 염분이 많은 짠 음식이 많다. 그런데 어디선가 받은 알루미늄 용기에 무심코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사실 환경호르몬 걱정 없는 유리나 세라믹은 깨지기 쉽고 무거워서 사용이 불편한 점이 있다. 하지만 조리 용기나 기구에 문제가 있다면, 가족 모두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주방 조리 기구나 용기를 다시 체크해보자.
◆ 짜고 신 음식은 ‘알루미늄 용기’ 금지
김치, 간장, 된장, 장아찌 등 산이나 염분을 많이 함유한 식품은 알루미늄으로 만든 그릇에 장기간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알류미늄이 녹아 음식 속으로 스며들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토마토, 양배추 등 산을 많이 함유한 식품은 조리할 때도 알루미늄 냄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알루미늄 용기, ‘알츠하이머’ 위험 높아져
알루미늄 용기에 음식을 요리하면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도 대학의 연구팀은 경증, 중간, 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 각 30명씩, 총 90명의 6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알루미늄 용기를 사용할 때의 영향과 알츠하이머병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양한 조리과정에서 알루미늄 용기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알츠하이머병의 상관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루미늄 용기에 튀김 요리를 하거나 조리 중 계속해서 저을 경우, 용기의 알루미늄이 높은 온도에서 녹기 시작하고 미세한 알루미늄 입자가 음식에 섞여 섭취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 금속제 조리기구는 세척 시 코팅 주의
금속으로 만든 조리기구는 세척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새로 산 금속제 조리기구는 사용 전에 깨끗이 세척하는 것이 필수다. 불소코팅 프라이팬이나 알루미늄제 냄비 등에 묻은 음식물을 없앨 때는 금속 수세미 등 날카로운 금속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불소코팅 프라이팬은 음식 조리 시에도 목재 등 부드러운 재질의 뒤집개를 사용해야 한다. 코팅이 벗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 금속제는 오븐이나 전자레인지 사용 금물
빈 냄비나 프라이팬은 오래 가열하지 말고 금속제 조리기구는 전자렌지에 넣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플라스틱 손잡이가 달린 금속제 조리기구는 오븐에 넣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 니켈 도금 주전자에 물을 담아두지 말 것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니켈이 도금된 전기 주전자 안에 담겨있던 물은 다시 끓여 사용하지 말고, 사용 후에는 남은 물을 담아두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 니켈이 녹아 물 속에 퍼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