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관절도 ‘욱신욱신’...우울증 있으면 나타나는 뜻밖의 신체 증상은?
우울증은 마음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신체에도 영향 미쳐
우울증은 생각의 내용, 사고 과정, 동기, 의욕, 관심, 행동, 수면, 신체 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 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돼 일상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의미한다. 우울증이라고 하면 보통 마음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 우울증은 신체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감정에 신경 쓰는 만큼 신체 증상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울증이 시작되거나 현재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 등의 자료를 토대로 우울증이 생겼을 때 신체에 나타나는 증상을 알아봤다.
“근육, 관절이 아프다”=계속되는 통증을 달고 살면 우울증 위험이 높아진다. 우울증이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데, 두 가지 컨디션이 뇌의 화학 메신저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주기적인 통증을 경험할 확률이 3배 높다.
“수면에 문제가 생겼다”=잠들기 어렵거나 잠에서 자꾸 깨는 것은 우울한 사람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어떤 사람은 너무 많이 자기도 한다.
“피로가 떠나지 않는다”=잠을 충분히 자거나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데도 너무 피곤해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에너지가 없다면, 우울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가슴 통증이 발생했다”=가슴 통증은 심장, 폐, 위장 질환의 징후일 수 있지만, 가끔은 우울증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하다. 우울증은 심장 질환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 그리고 심장마비를 겪은 적이 있는 사람들은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
“소화가 잘 안 된다”=우리 뇌와 소화기관은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할 때 복통이나 메스꺼움을 느끼는 이유다. 우울증 때문에 메스꺼움, 소화 불량, 설사, 변비 등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두통이 생겼다”=우울증이 심한 사람은 편두통을 경험할 가능성이 3배 높고,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5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식욕과 체중이 변했다”=우울해지면 배고픔을 덜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사람은 먹는 걸 멈추지 못하기도 한다. 그 결과 기력이 부족하고 체중이 늘거나 줄어든다. 우울증은 폭식증, 거식증과 같은 섭식 장애와 관련이 있다.
“허리가 아프다”=주기적으로 허리 통증이 있으면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은 극심한 목통증이나 허리 통증을 경험할 확률이 4배 높다.
“성생활에 관심이 없어졌다”=우울하면 성생활에 대한 관심을 잃기도 한다. 우울증을 치료하는 일부 처방약 또한 성욕이나 성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짜증이 잘 난다”=수면 문제나 기타 우울증 증상으로 인해 불안하고 초조해질 수 있다. 우울할 때 남성은 여성보다 짜증을 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