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 운동 ‘으쌰으쌰’ 열심히 하는데...살 안 빠지는 이유?
단백질 섭취, 운동 강도, 충분한 휴식 등 다양한 요인과 관련
건강상 많은 이점을 주는 게 근력 운동이다. 체중을 줄이고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덤벨 등을 들어 올리는 리프팅 운동만으로 체지방을 1.4% 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근력 운동을 어떻게 정확하게 수행할 것인지, 체중 감량 효과를 볼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에 대한 확실한 지침은 없다. 체중 감량은 무엇을 먹는지, 얼마나 많이 또한 얼마나 강도 높게 훈련하는지 등 다양한 요인에 달려 있다.
리프팅 운동을 통한 체중 감소는 근육이 지방보다 무겁고, 일상생활을 통해 체중을 줄이면서 근육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측정하기 힘들 수 있다. 몸무게는 그대로지만 체지방만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진행 상황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꽉 끼던 바지가 얼마나 잘 맞는지와 몸무게 수치를 비교해보거나 체지방 측정 체중계의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어쨌든 한 달 동안 살빼기 위해 운동했어도 아무런 진전이 없다고 느낀다면 일상 루틴을 재평가할 때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여성 건강지 ‘위민스헬스(Women’Health)’가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근력 운동을 통해 체중을 줄이려는 시도가 효과가 없는 이유를 정리했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다”=단백질이 근육 생성을 돕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는 중요하다. 몸은 근육을 준비하고 만들기 위해 단백질에 있는 아미노산을 사용한다.
적어도 하루 권장량 50~60g 단백질을 먹어야 만족감을 유지하고 근육을 늘릴 수 있는 기초를 쌓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단백질은 과식 가능성을 줄이고 더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끼도록 도와준다.
“간식을 과도하게 먹는다”=무분별한 간식은 체중 감량 노력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간식으로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다는 점.
다른 하나는 간식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영양의 적절한 균형을 얻을 수 있도록 식사와 간식 계획을 미리 짜야 한다.
“운동 강도가 높지 않다”=이는 측정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운동 후 기분을 관찰해 루틴 조정이 필요한지 고려할 수 있다.
운동 후 피곤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충분한 강도의 훈련이 아닐 수 있다. 그렇다면, 각 운동마다 5~10회씩 횟수를 늘리거나 무거운 중량을 들어본다. 헬스장에 다닌다면 트레이너에게 물어보라.
“탄수화물 섭취량을 너무 줄였다”=탄수화물은 근력 훈련을 할 때도 중요하다. 몸은 운동할 때 탄수화물을 사용한다.
탄수화물은 에너지와 지구력에 도움이 될 수 있고, 회복에도 역할을 한다. 여러 가지 이유로 탄수화물 섭취를 너무 줄이면 체중 감량에 필요한 만큼 열심히 운동하기 힘들 수 있다.
탄수화물 필요량은 다양한 변수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유산소 운동을 같이 한다면 근력 운동만 하는 사람보다 더 많은 양이 요구된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지 않는다”=근력 훈련을 하면 몹시 배고픔을 느끼게 된다. 균형 잡힌 식사를 미리 계획하지 않으면 허겁지겁 영양가 없는 빈 칼로리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다. 이상적으로 매 끼니에는 단백질, 건강한 지방, 섬유질이 필요하다.
“술을 많이 마신다”=알코올은 체중 감량 노력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빈 칼로리의 숨은 공급원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알코올은 코르티솔 수치를 높이고 운동 능력을 방해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술을 끊는 것이다. 이것이 힘들면 음주 습관을 바꾸도록 노력한다. 음주 횟수를 줄이고 마가리타, 피나콜라다와 같은 달콤한 칵테일을 피한다.
“회복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살을 빼기 위해서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몸은 운동 중이 아니라 회복될 때 더 강해진다”고 말한다. 몸에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거나 적절한 영양분을 주지 않는다면, 운동의 개선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