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성형했다가, 코 일그러져"…베트남 유명 DJ, '이 행동' 때문?
코 수술 후 회복기에 과도한 운동이나 과로하면 염증 발생할 수 있어
베트남의 유명 DJ가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후 코 모양이 삐뚤어졌다고 주장하며 눈물을 흘렸다.
최근 베트남 매체 ‘독 나잉(Doc Nhanh)’에 따르면 베트남 인기 DJ인 응안98은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남편과 함께 7월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미국 공연을 위해 몇 시간 뒤 공항에 가야 하는데 얼굴이 부었다. 성형수술 이후로 코가 확실히 삐뚤어졌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영상을 게재했다.
응안은 “열심히 춤을 추고 웃으면서 공연을 했더니 코 내부가 감염됐다고 한다”며 “얼굴이 부어오르고 일그러졌다. 어제는 더 부어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성형수술을 받은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는) 얼굴이 더 사나워 보였으면 해서 성형수술을 했지만 이번에는 다시 부드러운 인상을 갖고 싶어졌다”라며 “마지막 수술이 너무 아팠기에 더는 큰 수술을 하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염증으로 피막 굳으면 코 들창코처럼 들릴 수도
응안과 같이 코성형을 한 후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은 통계적으로 8~15%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작용 중 가장 대표적인 문제는 구형구축에 의해 생기는 이른바 ‘구축코’다.
코안에 보형물을 삽입하면 우리 몸이 보형물을 이물질로 인식해 보형물 주위로 얇은 피막이 형성된다. 피막이 안정적으로 잘 자리 잡으면 보형물이 몸속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보형물을 제자리에 고정해주기 때문에 코 모양도 잘 유지된다.
그러나 피막이 코의 길이에 비해 지나치게 짧게 형성되거나 만성적인 염증 탓에 딱딱하게 굳으면 수축한 피막이 코끝을 당기며 정면에서 봤을 때 코가 들창코처럼 들리게 된다. 이를 두고 구축이 일어났다고 말한다.
무리하게 코 높이면 발생하기 쉬워…염증 방지 위해 회복기 주의해야
코 구축은 코끝을 높였을 때 자주 발생한다. 특히 자신의 피부 두께나 연조직 크기를 고려하지 않고 코를 무리하게 높이면, 코끝에 필요 이상의 힘이 가해져 염증이나 구축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구축이 심하면 보형물이 외부로 튀어나와 보이거나 움직이거나 코 외관의 변형과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코수술 후 보형물이 완전히 자리 잡은 이후에도 미간이 붓거나 코 끝이 붉게 변하거나 트러블이 생겨 쉽게 진정되지 않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염증으로 구축이 진행되는 상태이므로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
코끝이 들리기 전, 최대한 신속히 보형물을 제거해야 하며 재수술은 보형물 제거 후 조직이 회복되기를 기다렸다가 진행하는 것이 좋다. 최소 6개월 이상 조직 회복을 위한 치료를 시행한 뒤, 코 상태를 보고 재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단, 개개인의 코 형태나 피부 상태 등에 따라 적정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일단 구형구축이 발생하면 피막을 절제하고 보형물을 제거하기 위한 재수술이 불가피하므로 가급적 처음 수술을 받은 후 관리와 회복에 신경을 써 구축 현상을 예방해야 한다.
구형구축을 유발하는 것은 염증이기 때문에 수술 후 최소 두 달 이상은 음주나 흡연 등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행위를 피해야 한다. 과도한 운동, 과로 등은 면역체계의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잘 쉬고 잘 먹으며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과도한 염증 반응 없이 조직이 회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