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세 명세빈, “얼려둔 난자 포기해”...늦어도 '이때' 시술하는 게 좋다는데
[셀럽헬스] 배우 명세빈 난자 냉동 연장 포기
배우 명세빈(49)이 난자 냉동을 포기한 사실을 고백했다.
최근 SBS플러스 ‘솔로라서’에 출연한 명세빈은 과거 난자를 동결했지만 연장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그냥 포기했다”며 “나이도 있고 난자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라 착상도 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과정이 쉽지 않을 것 같아서 포기했다”며 “(아이를 갖지 못해) 좀 슬프고 속상하더라, 나의 삶은 이렇게 살아가야 되는 건가 보다”라고 덧붙였다.
비교적 건강한 난자 오랜 기간 냉동해 보관하는 방법
명세빈이 언급한 난자 냉동은 말 그대로 초저온 상태에서 난자를 얼리는 시술이다. 비교적 젊거나 난소 기능에 이상이 없을 때 난자를 급속 동결해 질을 오랜 기간 유지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양쪽 난소에 200만~300만 개 난자를 갖고 태어난다. 하지만 난소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능이 저하해 여성의 가임력은 노화된다.
피 검사로 난소의 기능을 점검한 뒤 노화가 예상되면 난자 냉동 보관을 고려한다. 암 치료 등으로 향후 임신이 어려워질 상황이 예상될 때도 난자 냉동을 고민해볼 수 있다. 임신을 미루고 싶은 여성에게도 난자 냉동은 적합하다. 건강한 난자를 채취해 놓은 뒤 임신할 준비가 됐을 때 난자를 해동하고, 정자와 수정시켜 자궁에 이식한다. 단, 젊을 때 난자를 냉동하더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자궁 환경이나 호르몬 상태 등이 변화해 임신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
정상 염색체 갖는 난자 비율 떨어지는 38세 전 난자 냉동하는 게 좋아
난자 냉동을 계획 중이라면 늦어도 37세 전에 시술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졌다. 정상 염색체를 갖는 난자의 비율이 떨어지는 38세가 되기 전 난자를 동결하기 위해서다.
시술은 일부 대학병원이나 난임을 다루는 병원에서 진행된다. 과배란 유도 주사를 통해 10~30개 이상 난자를 채취해 냉동 보관한다. 난자 수가 적을수록 추후 난자를 해동해 정자와 수정시킬 때의 성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동결된 난자의 생존율은 80~95% 정도로 알려졌다. 보존 기간은 평균 5년 정도지만 상황에 따라 연장도 가능하다.
한편 배우자가 있다면 난자 냉동보다는 배아 동결이 일반적이다. 배아 동결은 정자와 난자를 수정시켜 배아 상태로 얼려서 보관하는 방법이다. 임신 계획이 있어 시술을 진행하더라도 평소 운동, 식습관 관리 등을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