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분 동안 1575회"…팔굽혀펴기로 기네스북 오른 50대女

17분 남겨두고 기존 기록 넘어서

캐나다에 사는 59세의 도나진 와일드는 한 시간 동안 팔굽혀펴기를 가장 많이 한 여성으로 지난주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기네스세계기록' 홈페이지]
캐나다에 사는 59세의 도나진 와일드는 한 시간 동안 팔굽혀펴기를 가장 많이 한 여성으로 지난주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그가 60분 동안 한 팔굽혀펴기 횟수는 1575회다.

처음 20분 동안 620개의 팔굽혀펴기를 하며 시작한 도전에서 도나진은 17분을 남겨두고 기존 기록을 넘어섰다. 막바지에는 어깨가 탈구되었다가 제자리에 맞춰지는 일도 발생했지만, 그는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갔다. 기네스 세계 기록에 따르면, 세계 기록을 위한 팔굽혀펴기 자세는 내려갔을 때 팔을 90도로 구부리고 올라왔을 때 팔을 완전히 펴는 등 일정한 기준에 따라 행해져야 한다.

지난 3월, 그는 4시간 30분 11초 동안 플랭크 자세를 유지하며 최장 시간 플랭크를 한 여성으로 기네스 기록에 오르기도 했다. 도나진은 첫 번째 기록 타이틀을 위한 강도 높은 훈련이 이번 기록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플랭크 기록 경신을 준비하며 하루 몇 시간씩 운동을 했다는 그는 매일 500회씩 팔굽혀펴기를 했는데, 그 때 팔굽혀펴기의 매력에 빠졌다고 전했다.

12명의 손주 중 11명의 응원을 받으며 도전을 완수한 그는 세계 기록을 달성한 시점에 “행복의 눈물과 감정을 억누르고 계속해야 했다”며 “여전히 힘이 꽤 남아 있었고, 남은 17분 동안 많은 횟수를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기록을 세운 후에는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성취를 축하했다. 도나진은 “활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건강과 웰빙에 관한 목표를 세우면 우아하고 에너지 넘치게 늙어갈 수 있다”며 “팔굽혀펴기를 1575개 하지 못하더라도, 한 개부터라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맨몸으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근력운동 팔굽혀펴기

팔굽혀펴기는 맨몸으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근력 운동 중 하나로 주로 가슴, 어깨, 팔 근육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상체 운동이다. 하지만 전신의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복부와 코어 근육도 단련할 수 있다. 자세는 양손을 어깨너비로 벌려 바닥에 대로 양발은 발끝으로 지지하며 몸을 일직선으로 만든다. 그런 다음 팔꿈치를 천천히 구부리며 가슴과 바닥이 가까워질 때까지 상체를 내렸다가 팔을 펴면서 몸을 밀어 올린다.

팔굽혀펴기를 처음 한다면 벽을 짚고 하는 팔굽혀펴기부터 시작하면 무리가 없다. 벽에서 두 세 걸음 떨어져 벽을 마주하고 선 다음 손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벽에 댄다. 그런 다음 팔꿈치를 구부려 가슴이 벽에 닿을 정도로 가까워지면 다시 팔을 편다. 무릎을 바닥에 대고 하는 팔굽혀펴기를 시도해 볼 수도 있다. 처음에는 무릎을 대고 하다가 차차 강도를 높인다.

    지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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