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뒤꿈치 각질, 벅벅 밀면 더 심해질 수도?

[오늘의 건강]

발뒤꿈치에 각질이 많이 쌓이면 보기 싫다는 이유로 거친 도구를 사용해 벅벅 밀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 영동과 경상권 해안, 제주도에는 구름이 많겠고, 경북 동해안에는 오후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6도, 낮 최고기온은 11∼16도로 예보됐습니다.

오늘의 건강=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면 손은 물론 발도 거칠어지기 쉽다. 각질이 일어나고 갈라진 발뒤꿈치는 미관상 좋지 않기도 하지만 벌어진 각질 틈새로 피가 나거나 세균이 감염되는 경우도 더러 있어 주의해야 한다.

흔히 발뒤꿈치에 각질이 많이 쌓이면 보기 싫다는 이유로 거친 도구를 사용해 벅벅 밀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방법은 일시적으로는 매끈해져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각질을 더 두껍게 만들곤 한다. 과도하게 자극받은 피부가 이를 방어하기 위해 더 많은 각질을 생성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전하게 발 각질을 제거하려면 각질 연화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우레아(요소·urea)가 든 일반의약품이 있으며 하루에 3번 정도 1~2주 꾸준히 바르면 대부분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평소 신발에 깔창이나 패드를 더해 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외출 후에는 잘 씻고 발가락 사이까지 꼼꼼하게 말려야 한다. 습기가 남아 있으면 세균이 번식하거나 각질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위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각질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무좀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여러 종류의 무좀 중에서도 각질층이 정상보다 두꺼워지는 ‘각화형 무좀’이 그것이다. 이에 해당한다면 항진균제를 바르거나 복용해 치료할 수 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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