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아프다는 우리 아이…‘성장통’ 이렇게 대처하세요

[오늘의 건강]

성장통은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없지만 통증을 줄이거나 발생빈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할 수는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10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로 예보됐다.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는 아침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져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오늘의 건강= 3~12세 사이의 성장기 아동에게 특별한 이상 없이 나타나는 다리 통증을 ‘성장통’이라고 말한다. 성장 작용 자체가 통증을 만들지는 않기 때문에 성장통이라는 진단명이 정확한 용어는 아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성장하는 아이에서 잘 나타나 성장통이라는 용어가 사용된다.

성장통은 3~12세 사이의 나이에서 주로 종아리, 허벅지 또는 무릎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성장통은 낮 보다는 밤에 통증이 심한데, 간혹 통증으로 잠에서 깨는 아이들이 있다. 그러다 다음날이 되면 증상이 없어지고, 언제 그랬냐는 듯 잘 뛰어노는 것이 성장통의 가장 큰 특징이다. 성장통은 주로 여아보다는 활동성이 많은 남아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편이고, 한쪽보다는 양쪽 다리에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성장통은 나이가 들면 자연히 없어지는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 중의 하나이므로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아이의 아픔 정도가 심하고 ▲통증이 3주 이상 지속될 때 ▲통증의 강도가 점점 심해질 때 ▲한쪽 다리만 아프다고 할 때 ▲아침이나 오전에 아프다고 하거나 ▲아침까지 통증이 지속될 때 ▲다리를 주물러주면 더 아프다고 할 때 ▲발열이 동반될 때 ▲통증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를 때는 소아정형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찰을 받아야 한다.

성장통은 통증 완화에 대한 치료만 있을 뿐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없다. 다만 통증을 줄이거나 발생빈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할 수는 있다. 너무 딱 맞거나 너무 큰 신발은 다리 근육의 긴장을 유발할 수 있어 아이가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성장통이 발생했을 때는 다리를 주물러 주면 다리의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일시적으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온찜질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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