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가인의 유튜브 채널에는 남편인 배우 연정훈의 생일상을 준비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한가인은 저당곡물 ‘파로’로 리조또를 만들면서 “평소에도 건강을 위해 식단을 신경쓰는 편인데 이번에는 혈당, 체중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파로가 식후 혈당이 치솟을 때 좋은 해결책이라고도 했다. “파로가 식후 혈당 급상승을 충분히 억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한가인은 리조또뿐만 아니라 밥을 지을 때도 파로를 종종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가인은 “잡곡밥이 몸에 좋은 건 다 알지만 일반 잡곡으로 밥을 준비했을 때 아이들이나 남편이 까끌까끌한 식감을 싫어해 잘 먹지 않더라”며 “파로는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때문인지 가족들이 평소에도 잘 먹고, 영양도 풍부하고 다이어트와 건강관리에 도움되는 부분이 많아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이탈리아산 저당곡물”이라고 덧붙였다.
고대곡물 ‘파로(Farro)’란?...저항성 전분 풍부해 혈당 급상승 막아줘
한가인이 애정한다는 파로는 저항성 전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저항성 전분은 장에서 천천히 소화돼 장시간 포만감이 유지되고 공복이나 식후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다이어트와 혈당 관리가 동시에 가능한 셈이다.
당 수치 자체도 낮다. 비슷한 저당곡물로 언급되는 카무트보다 파로의 당 수치가 약 3배 낮다. 미리 혈당 조절에 신경쓰거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모두에게 도움될 수 있다. 파로 속 식이섬유는 장내 미생물의 유익한 활동을 돕고 변비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좋은 파로 고르려면 ‘재배지’ 살펴봐야...토스카나 지역이 대표적
파로를 고를 때는 재배지부터 살펴보면 좋다. 오늘날 파로는 여러 지역에서 재배되지만 특히 이탈리아 토스카나가 유명하다. 고도가 높고 추우며 건조한 이곳은 파로가 자생하기에 최적의 기후, 지리적 조건에 해당한다.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는 파로는 그만큼 강인한 생명력을 갖게 되고, 영양가도 높다.
토스카나 지역은 이탈리아 농림부의 엄격한 재배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어 품질과 순도가 뛰어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농림부에서 파로 재배, 수확에 공을 들이고 있을 정도여서 화학살충제나 비료없이 자연적인 방법으로 생산이 이뤄진다. 수확 후에는 2년간 땅을 충분히 쉬게 해 곡물의 품질은 높이는 윤작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도 하다.
파로를 맛있게 먹는 방법
한가인의 영상에서도 알 수 있듯 파로는 양식, 한식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유부초밥, 김밥, 포케, 샐러드 토핑 등과도 파로는 잘 어울린다. 가정에서 쉽게 즐기려면 밥으로 만드는 방법도 좋다. 백미와 파로를 7:3 또는 5:5 비율로 섞어 밥을 지으면 따로 불리는 과정 없이도 쫀득한 식감과 구수한 맛의 밥을 완성할 수 있다.
밀가루, 백미 등 정제탄수화물이 주를 이루는 현대사회에서 파로는 탄수화물을 보다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식을 파로로 바꾸거나 일부 섞어 먹는 등 노력을 통해 적정량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서 혈당 건강도 지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