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박한별, "신체나이 20대?"... '이 동작' 젊은 몸만 된다는데, 해볼까?

[셀럽헬스] 박한별 신체나이 20대 인증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복귀한 박한별이 '신체 나이 20대만 된다는 동작'에 성공한 영상을 공유했다. 동작 1. 한쪽 다리 잡고 일어나기 [사진=박한별 유튜브 채널 캡처]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복귀한 박한별이 '신체 나이 20대만 된다는 동작'에 성공한 영상을 공유했다.

그의 유튜브 채널에서 박한별은 한쪽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다른 발을 잡고 힘을 줘서 일어나는 데 성공했다. 반대쪽 동작도 성공한 박한별은 카메라를 향해 브이(V)를 그리며 기뻐했다.

이어 누워있다가 아무것도 잡지 않은 상태로 일어나는데도 도전했다. 1차 시도에서는 실패했으나 2차 시도에서는 가뿐하게 성공했다. '신체 나이 20대'라며 기뻐하는 박한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해당 동작은 박한별 뿐만 아니라 신체 나이를 측정할 수 있다며 해외 영상에서도 한참 유행이었다. 실제로 박한별이 도전한 해당 동작은 근력, 유연성, 균형 감각, 신경계 통합 능력 등을 요구하는 고난이도의 신체 테스트다.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젊고 건강한 신체 기능을 의미한다. 하지만 단순히 이를 근거로 "신체 나이가 20대다"라고 의학적으로 확정짓기는 어렵다.

신체 나이는 일반적인 생물학적 나이 또는 연대기적 나이(출생 후 지나온 시간)와는 다르다. 대체로 근력과 근육량, 유연성, 균형 감각, 심폐 기능에 의해 신체나이를 따질 수 있다. 박한별이 수행한 동작은 위 요소 중 특히 근력, 유연성, 균형, 그리고 신경-근육의 조화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두가지 동작이 의미하는 지표를 살펴본다.

동작 2. 앉거나 누워서 아무것도 잡지 않고 일어나기 [사진=박한별 유튜브 채널 캡처]
동작 1 한쪽 다리 잡고 일어나기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잡고 나머지 다리로 힘을 주어 일어나는 이 동작은 단순해 보이지만 상당히 많은 신체적 요소를 필요로 한다. 특히 이 동작은 허벅지 근육(대퇴사두근)과 엉덩이 근육(둔근)의 강한 힘이 필요하다. 허벅지 근육은 몸을 지탱하고 일어나는 힘의 중심 역할을 하며, 엉덩이 근육은 균형과 자세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근육량이 감소하는 근감소증(Sarcopenia)이 나타나며, 특히 하체 근육은 나이가 들수록 빠르게 약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동작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면 하체 근육량과 근력이 잘 유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젊고 건강한 신체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로 볼 수 있다.

이 동작은 한쪽 다리로만 몸을 지탱하며 균형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균형 감각도 매우 중요하다. 몸이 기울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무게 중심을 조절해야 하므로, 이 과정은 신경계와 전정계(귀 안의 평형 기관), 그리고 소뇌(운동 조화를 담당하는 뇌 부위)의 협응을 필요로 한다. 이 두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기능해야만 몸이 흔들림 없이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균형 감각은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러한 동작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은 균형 감각이 젊고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작 중에는 무릎과 고관절도 유연하고 안정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관절의 유연성은 움직임의 범위를 결정하며, 관절의 안정성은 동작을 수행하는 동안 관절이 과도하게 흔들리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나이가 들수록 관절의 유연성과 안정성은 관절 연골의 퇴화와 함께 감소한다. 이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은 무릎과 고관절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충분히 강화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작 2 앉거나 누워서 아무것도 잡지 않고 일어나기
박한별은 앉아서 했지만 이 동작은 누운 상태에서 손을 사용하지 않고 일어나는 동작과 유사하다. 신체 전반의 근력, 유연성, 그리고 상하체의 협응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고난이도 동작이다. 단순히 몸을 일으키는 행위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 동작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복부 코어 근력, 척추와 고관절의 유연성, 그리고 신경계와 근육계의 조화가 필수적이다.

이 동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복부와 허리 근육(척추 기립근)이다. 나이가 들수록 복부와 허리 근육은 점차 약해지기 쉽다. 이 동작이 자연스럽게 된다면 복부와 허리 근육이 강하고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어 근육이 강할수록 몸 전체의 안정성이 증가하고, 부상의 위험도 줄어든다.

누운 상태에서 일어나는 동작은 상체와 하체의 협응력이 필수적이다. 상체와 하체가 조화를 이루며 동시에 움직여야 하므로, 이는 신경계와 근육계의 원활한 소통을 필요로 한다. 신체의 움직임은 단순히 근육의 힘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이러한 신경-근육 간의 통합 능력이 약화되기 때문에, 이 동작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면 신경계와 근육계가 건강하다는 뜻으로 볼수 있다.

실제로 2012년 브라질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SRT(Sitting-Rising Test)는 사망률과 신체 기능의 연관성을 평가하는 데 효과적이다. 손을 사용하지 않고 앉았다가 일어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낮은 사망률과 더 젊은 신체 나이를 가지고 있었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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