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 되려다, 광대뼈 툭 튀어나와"...억만장자의 얼굴에 무슨 일이?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 회춘 실험 중 일부로 동안 만들기...기증자의 지방 유래 세포외기질 주입 후 얼굴 붓는 부작용 겪어 공개
회춘 프로젝트를 실행 중인 억만장자 바이오해커 브라이언 존슨(47)이 '동안'이 되려다 알레르기 반응을 겪고 그 충격적인 사진을 공개했다.
최근 존슨이 업로드한 그의 인스타그램 내용을 보면 그는 더 어려보이는 동안이 되고자 타인의 지방을 얼굴에 주입하는 시술을 받았다. 그간 지켜 온 엄격한 식단으로 인해 얼굴 살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프로젝트 청사진을 실행하면서 수명 연장을 위해 하루 칼로리를 2500kcal에서 1950kcal로 줄였다. 이 식습관으로 생체 지표는 개선됐고 매우 마른 체형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얼굴의 지방도 빠져나가 더 야위어 보이게 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
존슨은 “사람들이 내가 죽음의 문턱에 있는 줄 알더라. 얼굴 지방이 젊어 보이는 인상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아무리 생체 지표가 좋더라도 얼굴 지방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선택한 방법이 바로 지방 유래 세포외기질(ECM)을 주입해 얼굴의 자연적인 지방 성장을 자극하고 볼륨을 회복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술에서 치료 후 30분 만에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했다. 그의 얼굴 윗부분이 심하게 부어올랐고, 일시적으로 시력을 잃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그는 “주사를 맞고 나서 바로 얼굴이 부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점 더 나빠졌고, 나중엔 아예 앞이 안 보일 정도였다.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었다”고 밝혔다.
그가 받은 ECM시술은 원래 자신의 허벅지나 복부 등 신체 다른 부위에서 지방세포를 추출해 볼륨이 줄어든 얼굴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피부 볼륨을 자극하고 회복시키는 것이다. 이 시술에서 그는 자신의 몸에 전체적으로 지방이 부족해 기증자의 지방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번 시술이 계획대로 진행되진 않았지만 그에게 미친 영구적인 손상은 없다. 존슨은 "일주일 후에 얼굴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고, 새로운 계획을 준비하며 다시 시도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자신의 95만 3천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에게 이 경험을 공유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존슨은 브레인트리(Braintree)라는 회사를 매각해 8억 달러를 벌었으며, 신체 나이를 되돌리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사용해왔다. 이를 위해 이미 과감한 웰니스 시술을 수차례 시도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자신의 10대 아들과 아버지를 함께 참여시켜 세대 간 혈액 교환 치료를 진행해 신체를 젊게 만들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존슨과 아들 탈마지는 각각 1리터씩 혈액을 채취한 후, 탈마지의 혈장을 존슨의 혈관에, 존슨의 혈장을 그의 아버지 리처드에게 주입했다. 젊은 피를 주입하면 세포의 노화 관련 손상을 회복시키고 생물학적 나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서였다.
이에 더해 존슨은 매일 100가지 이상의 영양제를 섭취하고, 매달 야채만 약 32kg 양에 달하는 퓨레 형태로 먹으며, 자신의 장 내부 사진을 3만3천 장 넘게 촬영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2020년부터 엄격한 프로그램을 채택한 이후 37세의 심장, 28세의 피부, 18세의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도 했다. 스킨케어 루틴에 대해서는 자외선 지수가 낮은 새벽이나 저녁 시간에만 밖에 나가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동안 만들어준다지만...자신의 지방 아닌 기증자 지방 이용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들
존슨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자신의 지방이 아닌 기증자 지방을 활용한 ECM 주입 시술은 효과적인 동안 유지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동시에 여러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다.
알레르기 반응 =기증자 조직이 주입하면, 체내 면역 시스템이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시술 후 얼굴이 부풀고 심각한 경우에는 호흡곤란, 혈압 저하 같은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즉각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로 조치해야 하며, 심한 경우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면역 거부 반응 =기증자의 ECM은 수용자의 면역 시스템에 의해 거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염증, 부종, 발적, 통증 등으로 나타나며, 거부 반응이 심할 경우 조직 손상이나 괴사까지 일어날 수 있다. 면역 억제제 사용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나 장기적인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어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감염 위험 =기증자의 ECM은 멸균 과정이 있지만,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위험이 존재한다. 감염 증상으로는 발열, 통증, 농포가 생길 수 있으며, 심각하면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항생제로 감염을 치료하거나 추가적인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피부괴사 =시술 과정에서 ECM이 주입된 부위가 혈액순환에 영향을 받거나 압박될 경우, 산소와 영양 공급이 차단되어 피부 괴사가 발생할 수 있다. 괴사 부위는 검푸른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괴사가 진행되기 전에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며, 이후 해당 부위를 제거해야 할 수 있다.
엠볼리(색전증) 발생 가능성 =ECM이나 지방이 혈관에 잘못 주입되면 지방이 혈류를 타고 이동해 엠볼리(색전증)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얼굴에 주입하는 경우 시력 손실, 뇌경색 등의 위험이 있으며, 전신으로 이동할 경우 폐색전증 같은 중대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시술 후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적인 응급 조치가 필요하다.
지속적인 부종 및 섬유화 = 시술 후 면역 반응으로 인해 섬유성 조직이 형성되거나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장기간 부종이 가라앉지 않거나 딱딱한 결절이 느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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