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이상 女, 하루에 '이것' 하나가 기억력 저하 막는다?

계란의 고품질 단백질이 신경 구조, 기능 보존하는 데 도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일 아침 먹는 계란은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그런데 55세 이상 여성에게는 뇌 건강을 지키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양소(Nutrient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매주 계란을 먹는 노년 여성은 기억 상실이나 뇌 기능 저하를 덜 겪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 연구진은 캘리포니아에서 진행 중인 장기 건강 연구인 란초 버나도(Rancho Bernardo) 연구에 참여한 55세 이상의 성인 890명을 대상으로 1988년부터 1991년까지의 계란 소비량을 추적했다. 참가자들은 해당 기간 일련의 인지 테스트를 받았고, 1992년과 1996년 사이에 한 번 더 테스트를 받았다. 테스트는 전반적인 인지, 실행 기능, 의미 기억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여성 중에서 매주 계란을 더 많이 먹은 사람들은 4년 동안 언어 능력과 실행 기능 테스트인 범주 유창성에서 감소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일주일에 계란을 5개 이상 먹는 여성은 계란을 전혀 먹지 않은 여성에 비해 4년 동안 범주 유창성 점수가 0.5포인트 적게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노년 여성에게 가장 이상적인 숫자는 일주일에 계란 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하루에 계란 1개를 먹으면 인지 저하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연구진은 계란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해로운 영향이 없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지 기능 유지에 역할을 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연구 저자인 도나 크리츠-실버스타인 박사는 계란은 콜린, 루테인, 제아잔틴과 같은 영양소가 풍부해 이전 연구에서 더 나은 뇌 건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계란의 고품질 단백질은 또한 신경 구조와 기능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계란은 고기와 달리 식이성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지만, 해로운 포화지방 수치가 비교적 낮다. 이를 통해 고콜레스테롤 식품과 관련된 잠재적인 단점 없이 인지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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