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인 줄 모르고 생활했더니... 가장 나쁜 식습관은?
‘만성질환 대란’ 시대... 핏속 ‘청소’ 부터 필요
자신도 모르게 핏속에 지방,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내 성인 5명 중 2명은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이고,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여성 31%, 남성 24%이나 된다. 하지만 10명 중 3명은 자신의 이런 혈액 상태를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한 심장-뇌혈관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요즘 급증하는 혈액-혈관병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만성질환 대란’ 시대... 핏속 ‘청소’ 부터 필요하다.
한국헬시에이징학회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주요 의학 관련 학회 등의 자료를 살펴본 결과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14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만성질환 대란’ 시대나 다름없다. 오랫동안 치료-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을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하고 몸의 마비, 언어 장애 등이 남을 수 있는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심근경색 등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핏속을 ‘청소’하여 깨끗하게 만드는 게 건강의 출발점이다.
고열량-고지방-고탄수화물 즐기는 식습관... 방치하기 쉬운 이유?
고지혈증은 핏속에서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많이 쌓인 상태다. 고지혈증에 HDL 콜레스테롤까지 낮으면 이상지질혈증이다. 혈액 내 지질(지방)에 이상이 생겼다는 의미다.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적으로 피 검사를 하지 않으면 방치하기 쉽다. 혈관에 노폐물이 계속 쌓이면 죽상경화증이 생겨 혈관이 좁아지고 아예 막힐 수 있다. 지방(고기 비계-내장 등) 및 탄수화물(빵, 면 등) 과다 섭취, 흡연, 과음,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이 원인으로 당뇨병이 있으면 이상지질혈증 위험이 더 높다.
“몸 움직이기 싫어”... 콜레스테롤 수치 높아진다
많이 먹고 몸의 움직임이 부족하면 핏속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운동을 하면 총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을 높인다. 담배를 끊지 못하면 총 콜레스테롤, 중성 지방, LDL 콜레스테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HDL 콜레스테롤은 감소해 피가 탁해진다. 당장 담배부터 끊어야 심장-뇌혈관질환 발생률과 사망률이 감소한다. 다만 가족력, 당뇨병, 갑상선 저하증, 간 및 신장병 등에 의해서도 이상지질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 나타나면 너무 늦다... 남이 피우는 담배연기도 피해야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이상지질혈증이 진행되어 혈관이 서서히 좁아질 수 있다. 가슴 통증(심장병), 두통-한 쪽 몸의 마비 증상(뇌졸중)이 나타나면 너무 늦다. 이미 혈관이 막혀야 통증을 느낀다. 식사 조절, 운동, 금연 등을 통해 혈액 건강도 살펴야 한다. 남이 피우는 담배연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사람은 간접흡연을 피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간혹 발견되는 거리 흡연은 이웃의 건강도 해친다. 피 건강은 온몸 건강의 주춧돌이나 다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