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이겨낸 이경진 "속 안 좋을 때 '이 음식', 약 보다 나아"

[셀럽헬스] 배우 이경진 된장찌개 예찬

이경진이 된장찌개 사랑을 드러냈다.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
배우 이경진이 된장찌개 예찬론을 펼쳤다.

14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이경진과 문희경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원숙은 아침을 준비하는 이경진과 문희경에 "너희들이 부엌에서 왔다갔다 하니 든든하고 좋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유부초밥과 된장찌개가 차려진 밥상 앞에 모여 아침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특히 과거 유방암 투병을 했던 이경진은 “나는 속이 안 편하면 밥에다 된장찌개 말아먹으면 속이 편하다. 된장을 먹으면 배가 아팠다가도 편안해 진다”라며 “내가 아팠을 때는 이게 약 같더라. 기운이 떨어졌다가도 이것만 먹으며 기운이 났다”라며 된장찌개 사랑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소화 돕고 암 예방에 도움 되는 된장

이경진의 말처럼 된장찌개는 실제로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된장은 발효된 콩으로 만들어져, 소화기 건강에 유익한 효소와 프로바이오틱스와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 성분들이 소화를 돕고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켜 소화 불량을 완화할 수 있다.

과거 유방암을 앓았던 이경진에게 된장은 특히 더 좋은 음식이다. 한국영양식량학회지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암에 걸린 쥐에게 된장찌개를 먹였더니 된장을 먹이지 않은 쥐보다 암조직의 무게가 80% 감소했다. 게다가 된장은 암세포의 성장도 억제한다. 암예방협회에서는 암 예방을 위해 된장국을 자주 먹는 걸 권장한 바 있다.

아미노산 풍부해 기력 보충에 좋아

원래 된장은 콩보다 단백질 함량이 적다. 하지만 발효 과정에서 소화흡수율이 높아져 콩을 먹을 때보다 단백질 흡수율이 30% 정도 높아진다. 발효 과정에서 미생물에 의해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돼 소화 흡수에 유리해지는 것이다.

이경진이 된장찌개를 먹으면 기운이 났다고 말한 이유는 된장에 풍부한 아미노산 덕분일 가능성이 크다. 된장은 발효 과정에서 다양한 아미노산이 생성된다. 특히 피로 회복에 좋은 글루타민산, 면역력 강화와 기력 회복에 효과적인 아르기닌, 기분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트립토판, 근육 회복을 돕는 리신 등이 함유돼 있다.

된장의 기력 보충 효과를 더하려면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각종 채소를 듬뿍 넣고 찌개를 끓여 먹거나 단백질이 풍부한 고기, 생선을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다만, 된장에는 염분이 많으므로 평소 고혈압이나 위장질환, 신장병이 있다면 과다 섭취를 피하거나 저염 된장을 선택하도록 한다.

    이지원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