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앞머리 살짝 심었다”…걸그룹이 어쩌다 모발 이식을?
[셀럽헬스] 프로미스나인 박지원 모발 이식 고백
그룹 프로미스나인 박지원이 모발 이식을 받았다고 밝혔다.
14일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는 프로미스나인 백지헌과 박지원이 보함사를 방문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백지헌과 박지원은 여성 상품 기획을 위한 아이디어 회의에 참여했다. 박지원은 “오늘 아이디어 나온 것 중 저희 걸 채택해주시는 거냐”고 물었고, 보험사 관계자는 “최대한 반영해보겠다”고 답했다.
박지원은 “혹시 탈모에 대한 (보험이 있냐)”고 물으며 “최초 공개인데. 앞머리를 살짝 심었다”고 모발 이식 사실을 고백했다. 보험사 관계자가 “아이돌인데 괜찮냐”며 걱정했고, 박지원은 “뭐 어떠냐”고 쿨하게 반응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희는 머리를 자주 묶고 자주 염색, 탈색을 하다 보니 머리 앞쪽이 좀 빠지더라. 아주 조금 소량을 심었다”라며 “비용이 꽤 나오더라. 200~300만원 정도 나왔다”라고 말했다.
모발이식술 받는 사람 늘어...원형탈모증에는 적합치 않아
박지원이 받은 모발이식술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발을 적절하게 재배치하는 수술이다. 주로 탈모로 고민인 남성들이 많이 받지만 여성 탈모 환자나, 화상이나 수술흉터 등으로 인한 반흔탈모증, 눈썹 또는 음부의 무모증과 감모증 등에도 시행할 수 있다.
모발 이식은 쉽게 가늘어지지 않고 탈모의 영향이 덜한 후두부와 측두부의 모발을 사용한다. 이 부위의 모낭을 고민 부위에 이식하는 것이다. 탈모증이 잘 일어나지 않는 털이 탈모증이 잘 일어나는 부위로 옮겨 가더라도 원래 그 성질을 유지한다는 소위, 공여부 우성(donor dominance) 법칙에 따라 이식 된 모발은 쉽게 가늘어지지 않는다.
반복적인 헤어 시술, 다이어트 등으로 여성도 탈모 발생할 수 있어
여성 탈모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반복적인 헤어 시술, 각종 유해 환경 노출, 임신 및 출산 과정에서 나타나는 호르몬 변화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여성 탈모에도 모발 이식을 시행할 수 있지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먼저 여성의 탈모는 남성보다 더 복합적인 원인(호르몬 불균형,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다이어트 등)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식 수술 전 탈모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여성은 모발 밀도가 남성보다 적을 수 있기 때문에, 세밀한 분포와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을 고려해 이식해야 한다. 이식이 과도하게 되거나 부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이 되면 오히려 심미성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모발 이식을 할 때는 세심한 디자인이 필요하다.
머리카락 꽉 묶는 습관 피하고 생활습관 관리해야
한편, 모발 이식만으로 모든 탈모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므로, 탈모의 원인에 맞는 치료를 병행하고 안 좋은 습관을 고쳐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지원이 언급한 원인인 염색과 파마는 화학적으로 머리카락 내부 구조까지 변형시켜 머리카락이 약해지게 한다. 특히 염색은 4~6주 간격보다 더 자주 하면 좋지 않다.
머리카락을 꽉 묶는 습관도 피해야 한다. 머리 땋기나 포니테일 등을 할 때 고무줄이나 머리핀으로 머리카락을 너무 세게 묶으면 두피에 상당한 자극이 발생한다. 이렇게 머리카락을 너무 세게 당겨 묶는 헤어스타일 때문에 생긴 탈모를 ‘견인성 탈모’라고 한다.
적정 체중 관리도 건강한 모발과 두피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비만과 급격한 체중감량 모두 탈모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탈모 방지를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모근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루 2리터 정도 물을 마신다. 더불어 단백질이 풍부한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생활습관, 금연, 스트레스 관리 등을 꾸준히 실천하면 탈모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