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유발 3대 위험 요인은? 흡연·고혈압 그리고 '이것'
뇌졸중으로 인해 쇠약해질 확률도 높여
세 가지 위험 요인이 뇌졸중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뇌졸중으로 인해 쇠약해질 확률도 높인다고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경학(Neurology)》에 발표된 아일랜드 골웨이대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14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세 가지 위험 요인은 무엇일까? 심방세동, 고혈압, 흡연으로 조사됐다. 논문의 주저자인 콜웨이대 의대의 카트리오나 레딘 연구원(노인학)은 “뇌졸중은 장애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생활 방식이나 약물의 변화로 수정할 수 있는 위험 요소가 많이 있다”며 “우리의 연구결과는 고혈압, 심방세동, 흡연을 관리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중요하다는 것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뇌졸중이 심하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걷거나 스스로를 돌볼 수 없게 된다. 이러한 환자들은 평생 동안 지속적인 간호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진은 평균 연령 62세의 32개국 출신 약 2만7000명을 추적했다. 그 중 절반인 1만3460명은 뇌졸중을 겪었다. 4848명은 중증 뇌졸중을, 8612명은 경증에서 중등도 뇌졸중을 겪었다.
다른 위험 요인을 조정한 후 연구진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심방세동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중증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4.7배, 경증에서 중등도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3.6배 더 높았다.
-고혈압 환자는 정상 혈압 환자에 비해 중증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3.2배, 경증 또는 중등도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2.9배 더 높았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중증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1.9배, 경증에서 중등도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1.7배 더 높았다.
레딘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는 전 세계적으로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인 고혈압 조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이는 젊은 연령층에서 고혈압과 뇌졸중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 특히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neurology.org/doi/10.1212/WNL.0000000000210087)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