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항암제 임핀지, 담도암 치료 건보 급여 확대 첫 걸음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임핀지'가 담도암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를 확대하는 첫 걸음을 내딛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지난 13일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 종료 후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 환자의 1차 치료로서, 젬시타빈 및 시스플라틴과 병용 투여하는 데 대한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임핀지는 담도암 1차 치료 병용요법으로 최초 허가된 면역항암제이다. 지난 2022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받았다. 임핀지는 절제 불가능한 국소진행성(3기) 비소세포폐암 치료 등에 급여가 적용 중인데, 담도암 치료까지 급여를 확대하게 됐다.
또한 이번 암질심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이뮤도(성분명 트레멜리무맙)'가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임핀지와 병용요법에 대해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이밖에 보령제약과 로슈가 신청한 '벤코드(성분명 벤다무스틴염산염)', '맙테라(성분명 리툭시맙)' 병용요법도 외투세포 림프종(MCL) 치료에서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암질심을 통과한 항암제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에서 경제성 등을 중심으로 급여 적정성 여부를 판단받아야 한다. 약평위를 통과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최대 60일 약가협상에 들어간다. 약가협상이 타결된 약제는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급여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