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왜 이렇게 침침해"…뜻밖의 당뇨 경고 신호일 수도?
[오늘의 건강]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수능한파' 없이 포근하겠다. 인천과 경기 서해안, 충남 서해안은 늦은 오후부터 비가 내리고 전국 대부분 지역은 밤에 비가 조금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5∼13도,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매년 11월 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 유엔(UN)과 세계보건기구(WHO)및 세계당뇨병연맹(IDF)이 전세계적으로 늘어나는 당뇨병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제정했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신호는 ‘다음·다갈·다뇨’를 이르는 ‘3다(多) 증상’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외에도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을 때 몸에서 나타나는 여러 이상 신호들이 있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당뇨병 경고 증상들을 알아본다.
1. 식곤증
고탄수화물 식사를 한 후 심하게 잠이 쏟아지거나 남들에 비해 식곤증 증상이 유독 잦다면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식후 혈당이 치솟은 뒤,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며 혈당이 빠르게 떨어지게 된다. 이때 신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면 극심한 졸음과 피로를 느끼게 된다.
2. 널뛰는 감정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면 뇌에 포도당이 과도하게 공급되면서 도파민 분비량이 늘어 차분함을 잃을 수 있다. 그러다 혈당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뇌가 에너지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 때문에 교감신경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며 심장이 빠르게 뛰고 불안해지는 등 감정 기복이 심해진다.
3. 침침한 눈
혈당이 높아지면 눈의 수정체가 포도당을 흡수해 점점 부풀어 오른다. 이로 인해 수정체의 굴절력이 변해 시야가 일시적으로 흐려지고 침침하게 느껴질 수 있다. 혈당이 안정되면 수정체도 되돌아오지만, 이러한 혈당 변화가 반복되면 시력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