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백지연 "운동하면서 '이것'해"...뇌 안쪼그라들게 한다고?
[셀럽헬스] 방송인 백지연 치매 예방
방송인 백지연(60)이 치매 예방 비법을 공개했다.
백지연은 지난 11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인간관계가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점검할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그는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했다.
백지연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을 먼저 좋아해야 한다”라며 스스로가 좋았던 순간을 "내가 운동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난 진짜 게으르다. 운동하는 거 진짜 싫어한다. 나의 게으름을 이겨내고 운동을 하고, 땀이 흐를 때(가 좋다)"라며 "운동을 시작하고 10분은 정말 죽을 듯이 싫다. 집에 갈까하는데 땀이 나고, (운동) 강도와 속도를 올리면 스스로 기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거 말해도 되나"라고 머뭇거리던 백지연은 "운동하면서 영어 단어를 외운다. 약간 재수없나"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영단어 암기가) 가장 좋은 (치매)예방이라고 생각한다. 뇌를 계속 쓰게 하는 게 뇌 운동이다. 뇌가 쪼그라들 때 문제가 생긴다고 하는데, 모국어 아닌 다른 언어 배울 때 뇌 부피가 늘어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백지연은 “운동은 내 신체를 건강하게 하고, 영단어 외우면서 뇌를 건강하게 한다”라며 “치매 예방에는 외국어 공부와 글쓰기가 좋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뇌 혈류량 증가시키는 운동과 뇌 신경 네트워크 넓히는 외국어 공부
백지연이 소개한 방법들은 모두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 먼저 운동을 할 때는 근육에서 ‘아이리신(Irisin)’ 이라는 뇌세포를 보호 물질이 나온다. 아이리신은 뇌세포를 튼튼하게 하고, 새로운 뇌신경을 만드는 신호로 작용한다.
또 뇌는 혈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운동은 이런 뇌혈류를 증가시킨다. 75세 미만이라면 매일 15분 정도의 경보나 달리기, 배드민턴 같은 중강도 운동이 권장된다. 한 번 할 때 15~20분 정도 지속적으로 해야 효과가 있다.
외국어를 비롯해 평소 몰랐던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하면 뇌의 신경 네트워크가 커지고, 탄탄해진다. 미국 신경의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이중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한 가지 언어만 쓰는 사람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이 낮았으며, 발생하더라도 4년~5년 늦게 나타났다고 한다.
하지만 외국어 공부를 시작했는데 단어가 외워지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다른 공부거리를 찾아보거나 공부 방법을 바꾸는 것이 좋다. 가령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을 이용한 공부부터 시작하는 식이다.
이렇게 운동과 외국어 공부는 모두 뇌 건강에 유익한 활동이다. 백지연과 같이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병행하면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고, 치매를 예방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손 많이 쓰는 활동과 글쓰기도 치매 예방에 효과적
그 외에도 치매 예방을 위한 방법으로는 손을 많이 쓰는 것이 있다. 평소 자주 쓰던 손과 다른 손을 쓰려고 노력하거나 새로운 악기를 배우는 것도 좋다. 그림 그리기, 목공, 자수, 원예 등의 활동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