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에 또 염증이”...2주 이상 계속되면 ‘암’일 수 있다?

[오늘의 건강]

피곤할 때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고 무리하면 입안에 구내염이 생기는 등 건강 적신호가 켜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은 전국에 구름이 많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로 매우 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4~14도,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충남과 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일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요즘 날씨에는 면역력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춥고 건조한 날씨 탓에 몸에 더 쉽게 지치는 시기다. 피곤할 때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고 무리하면 입안에 구내염이 생기는 등 건강 적신호가 켜진다.

구내염은 입 안에 생긴 하얀 염증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이다. 바이러스, 세균, 진균 감염, 영양 결핍, 당뇨병, 자가면역질환 등 원인은 다양하다. 과로나 스트레스 등으로 피곤할 때도 구내염이 잘 생긴다.

구내염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아프타성 구내염은 1년에 2~3번 재발하는 특징이 있으며 1cm 미만 작은 둥근 모양의 궤양이 2~4개 생긴다. 이런 구내염은 보통 2주 안에 저절로 치유된다. 간혹 1cm 이상의 깊은 궤양이 몇 주 이상 이어지기도 한다.

구내염이 자주 생기는 사람들은 보통 1년에 2~3번 정도 겪는다. 재발 경험이 쌓일수록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2주 이상 사라지지 않는다면 암을 의심해보는 것도 좋다. 입술, 혀, 잇몸, 뺨 안쪽 표면 등 입안에 생기는 악성 종양인 구강암일 수도 있다.

구강암은 흔히 40대 이상 중년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늘고 있다. 5년 이내 사망률이 44% 정도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다. 하지만 조기 발견이 어려워 치료가 늦어지는 편이다.

구강암은 입안에 붉거나 하얀 궤양이 생기고, 통증이 2주 넘게 지속된다. 입 안이 붓거나 구강 일부가 변색되는 등 증상도 나타난다. 치아 흔들림, 음식물을 씹거나 삼키기 어려움, 혀나 턱 움직임의 불편함 등도 구강암 증상이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구내염과 구강암을 막으려면 평소 잠을 충분히 자고 단백질, 비타민 B, 아연 등 각종 영양소를 보충해야 한다. 동시에 구강 위생에도 신경써야 한다. 치아 사이 틈까지 꼼꼼한 칫솔질과 1년에 최소 한 번은 스케일링 등으로 치석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 지나치게 뜨거운 음료나 음식은 입 안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술, 담배, 맵고 짠 음식도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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