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 당뇨 앓는 윤현숙, "혈당 300 치솟아"...자칫 위험, 79로 떨어뜨린 비법은?

[셀럽헬스] 윤현숙, 1형 당뇨 진단 후 혈당 관리

혼성그룹 잼 출신 윤현숙(52)이 혈당 수치가 300 이상까지 올랐다가 식단과 운동으로 혈당을 잡은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윤현숙 SNS 인스타그램 캡처]
혼성그룹 잼 출신 윤현숙(52)이 혈당 수치가 300 이상까지 올랐다가 식단과 운동으로 혈당을 잡은 모습을 공개했다. 윤현숙 1형 당뇨 판정을 받고 그의 SNS 채널에서 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윤현숙은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저녁에 너무 배가 고파 인슐린을 안 맞고 저녁을 먹었더니 ㅜㅜ혈당 300이상 올랐다. 그래서 오늘은 맘 잡고 열심히 운동운동하는 날로 그리고 가볍게 식사, 역시 혈당 잡힌다"고 글을 올렸다. 실제로 그는 혈당이 79까지 떨어진 그래프 사진도 올렸다. 이어 "식단과 운동이 답이다, 혈당아 너도 놀랬지? 나도 한다면 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윤현숙 예전에 미국에 있으면서 38kg까지 빠져 1형 당뇨 판정을 받았던 사실을 털어놓았다. 당시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단 음식을 먹지도 않고, 운동도 했는데 당뇨라고 하더라. 그런데 선천적인 것을 어떡하나. 나타났으니 고칠 수는 없고, 당뇨는 나의 친구라고 생각하고 평생을 함께 가야 하니 잘 달래서 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혈당이 300mg/dL 치솟으면 재빨리 낮춰야...인슐린 주사, 운동과 식단으로 낮출 수 있어 

윤현숙처럼 1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이 300mg/dL까지 치솟는 것은 고혈당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1형 당뇨병 환자에게 특히 심각한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

1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이 300mg/dL까지 치솟을 수 있는 이유는 크게 4가지다. 1형 당뇨병 환자는 체내에서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거나 전혀 분비되지 않는다. 인슐린은 혈당을 세포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인슐린이 부족할 경우 혈당이 체내에 축적되어 고혈당 상태가 된다. 만약 인슐린을 제때 맞지 않거나 용량이 부족할 경우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윤현숙도 인슐린을 안 맞고 저녁을 먹었다고 게재한 만큼, 그가 갑자기 혈당이 치솟은 이유를 알 수 있다. 음식 섭취도 주요 요인이다. 탄수화물, 특히 단순당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이 빠르게 오를 수 있다. 인슐린 투여 없이 탄수화물을 섭취할 경우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스트레스나 감염으로 인해서도 혈당이 오를 수있다. 신체에서는 코티솔, 아드레날린 등의 호르몬이 분비되며, 이 호르몬들은 혈당을 높이는 작용을 한디. 특히 감염이나 질병 상태에서는 인슐린의 효과가 떨어지기도 하여 고혈당을 유발할 수 있다.

운동은 혈당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만약 운동이 부족하면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고 상승할 수 있다. 이로인해 윤현숙은 재빨리 가볍게 식사를 하고 운동을 해서 혈당을 떨어뜨릴 수 있었다.

혈당이 너무 높아지면 혈액 끈적해져 위급한 상황 발생하기도

만약 혈당이 너무 높아지면 체내의 수분이 빠져나가 탈수 상태가 되며, 혈액이 끈적해지고 삼투압이 높아지는 '고혈당성 고삼투압 상태(Hyperglycemic Hyperosmolar State, HHS)'가 발생할 수 있다. HHS는 의식 혼미, 혼수, 심한 탈수를 초래하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인슐린이 부족하면 체내 에너지 공급을 위해 지방을 분해하면서 케톤이 생성된다. 케톤은 산성 물질로, 체내에 축적되면 혈액을 산성화시켜 '당뇨병성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 DKA)'을 유발할 수 있다. DKA는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응급 상황이다.

또한 고혈당이 장기화되면 혈관 벽이 손상되며, 당뇨병 합병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주요 합병증으로는 신장 손상(당뇨병성 신증), 신경 손상(당뇨병성 신경병증), 망막 손상(당뇨병성 망막증) 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신부전, 감각 상실, 시력 상실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고혈당은 즉각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에 위험할 수 있는 상태다. 고혈당이 300mg/dL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인슐린 조절, 식사 관리, 스트레스 관리 등이 중요하다.

인슐린 주사 맞고, 운동과 저당질 음식 섭취해 혈당 낮출 수 있어 

고혈당을 막는 방법으로는 먼저, 인슐린 분비가 거의 없으므로 인슐린을 외부에서 주사 형태로 투여한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는 데 강력한 역할을 하며, 적절한 용량을 투여하면 고혈당 상태에서 정상 혈당 범위로 빠르게 떨어뜨릴 수 있다.

운동은 근육 세포가 혈당을 직접 사용하는 과정을 활성화한다. 특히 유산소 운동은 근육이 혈당을 에너지원으로 소모하게 하여, 인슐린 의존성 없이도 혈당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 운동 후 저당질 음식을 섭취하거나 고섬유질 음식을 섭취할 경우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따라서 고혈당 상태에서 식단과 운동을 통해 조절하면 단시간 내에 혈당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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