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계속 아파 8kg 빠졌다"...'이 병'으로 응급실까지, 어땠길래?
[셀럽헬스] 이혜영, 담석증으로 아팠던 근황
배우 이혜영이 최근 근황을 전한 가운데, 그동안 몸이 계속 아팠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최근 탁재훈의 유튜브 '탁스패치'에 '여전히 파란만장한 인생 이혜영 놀리는 여전히 철없는 못난 오빠 탁재훈ㅣ탁재훈 신규진 김예원의 탁스패치 EP.28'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탁재훈이 그동안 1년 넘게 근황이 어땠냐고 묻자 이혜영은 "계속 몸이 아팠다. 뭔가 어딘가 계속 아파서 도저히 못 참겠어서 응급실에 갔다"고 말했다.
이혜영을 아프게 한 건 다름 아닌 담석증. 그는 "사실 담석증이 있었는데 살이 7~8kg 빠졌다. 옛날에 입었던 옷을 입으니까 맞더라. 그렇게 생각을 바꾸고 좋은 생각을 하며 지내니까 많이 좋아졌다. 지금은 다 치유돼서 이제 웃기러 나왔다"고 말했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담석증...호르몬, 콜레스테롤 등 영향
담석증은 성인 약 10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간에서 생성된 담즙이 굳어져 담낭 또는 담관에 결석이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담낭은 간 아래에 위치한 작은 주머니로서,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하고 필요 시 십이지장으로 보내어 지방 소화를 돕는다.
담즙의 양은 하루에 약 500∼1200㎖(평균 800㎖) 정도 생성된다. 하지만 담즙 내 콜레스테롤, 담즙산염, 빌리루빈 등의 성분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결석으로 굳어지게 된다.
담석은 생성 위치에 따라 담낭담석과 담도담석으로, 화학적 구성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나뉜다. 특히, 콜레스테롤 담석은 담낭에 주로 생성되며, 여성, 다산 경험자, 비만, 그리고 40대 이상에서 발생 빈도가 높아 ‘4F’로 요약되기도 한다. 반면, 색소성 담석은 주로 빌리루빈이 주성분이며, 감염, 위생 상태 악화 등이 원인이다.
특히 여성에게 담석증이 더 많이 발생한다. 그 이유는 여러 요인에 기인한다. 첫째, 에스트로겐이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임신이나 피임약 사용과 같은 상황에서도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지며, 담즙의 콜레스테롤 포화도를 증가시켜 결석 생성 가능성을 높인다. 둘째, 프로게스테론은 담낭의 운동성을 저하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이는 담낭에 담즙이 오래 머무르게 하여 담석 형성을 촉진시킨다.
담석증 치료 시 식단 제한하면 체중 감소...담석증 심해지면 살이 쭉 빠지기도
이혜영은 담석증으로 인해 체중이 많이 줄었다고도 했다. 담석증의 치료 과정에서 식단을 제한하거나 저지방 식단을 권장받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식이 제한이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대개는 담석증 자체로 체중이 직접적으로 많이 빠지는 것은 드물고, 담석증이 심해져 담낭염이나 담관염 등으로 이어질 경우, 소화 불량과 통증 때문에 식사량이 줄어들어 체중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담석으로 인해 기름진 음식의 소화가 어려워지면 지방 섭취를 피하게 되어 체중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담석 중 2.5~3cm 이상의 큰 담석을 방치하면 담낭암 위험이 커진다. 모든 담낭 담석이 암으로 악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관찰을 잘 해야 한다. 담도(쓸갯길)에 담석이 생기면 무증상도 있는 담낭 담석과 달리 통증이 심하다. 일 년에 한 번 복부 초음파를 통해 관찰해야 한다. 무증상 담석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주치의와 상의하는 게 좋다.
담석증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포화 지방, 트랜스 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담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치료는 담석의 위치와 증상에 따라 달라지며, 담석 제거 방법에는 개복 수술, 약물 복용, 내시경적 제거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