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 순결해야 된다?"...이 믿음, 통증 키우고 성생활 만족 낮다

순결 믿음이 강할수록 성적 통증 장애 위험 높아

성적 순결에 대한 믿음이 성적 통증 장애의 증가와 결혼 생활의 만족도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랫동안 결혼 전 성관계는 여성의 영적인 면에 피해를 줄 수 있고, 결혼 전까지 순결을 지켜야만 한다는 문화가 지속돼 왔다. 이러한 믿음은 특히 보수적인 일부 기독교인들에게서 강했다. 그런데 《Sociology of Religion(종교 사회학)》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성적 순결에 대한 믿음이 성적 통증 장애의 증가와 결혼 생활의 만족도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서스케처원대 연구진은 보수적인 기독교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적 순결에 대한 신념과 성적 경험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진은 참가자에게 친구와 동료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는 방법을 사용해 50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을 모집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미국 기독교 여성이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순수함과 결혼 및 성적 만족 사이의 인식된 관계와 성적 고통에 대한 경험을 물었다.

연구 결과 성적 순결을 가장 충실하게 믿는 참가자들이 성적 통증 장애를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기와 성인 초기에 성적 순결을 믿기 시작한 참가자들에게서 더욱 두드러졌다. 십대 때 ‘영혼의 유대감’이라는 개념(사람들이 성 관계를 가질 때 영적으로 영원히 연결된다는 생각)을 믿었던 여성들은 질경련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질경련은 성관계 중에 질이 무의식적으로 수축해 매우 고통스러운 성관계를 초래하는 장애이다.

연구진은 “순결 문화를 따르는 일부 보수적인 기독교 여성들이 성관계 중에 트라우마와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성관계를 죄스럽고 위험한 것으로 보는 믿음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 저자인 조안나 사와츠키 박사는 “섹스를 여성의 의무이자 남성의 권리로 보는 것은 솔직히 끔찍한 섹스로 이어진다”며 “그것은 여성의 결혼 생활과 성적 만족에 매우 파괴적이며 심지어 성적 통증 장애의 높은 비율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박주현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4
    댓글 쓰기
    • cut*** 2024-11-12 07:48:15

      어떤사람도 횟수가 적은 성관계초창기에는 통증이 있을수밖에 없다. 질도 근육이기에 충분한 애무와 관계를 통해 사라진다. 어디 바보같은 연구진이 문란한 성관계를 유발시키려고 저런 이상한 연구를 하나!! 이걸쓴 기자도 참 너무하다! 언론의 힘이 얼마나 큰데, 이 부정적인 파장은 책임안질껀가 특히, 맨마지막에 여성의 의무이자 남성의 권리라고 주장하는건 건강하지못한 잘못된 사고를 하고 있는 자들이다! 백년해로하는 전세계의 건강한 부부가 더 많은데 어떻게 극소수의 통계

      답글0
      공감/비공감 공감0 비공감0
    • fun*** 2024-11-11 14:42:35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요. 다른 통계들에 보면, 오히려 결혼전에 성적 경험을 했던 사람들에게서 성적호기심이나, 만족도가 훨씬 낫다고 나오는데 한 가지 자료만 가지고 기사로 만드는 박주현기자님 제발 자료조사좀 해보시고 기사를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_-

      답글0
      공감/비공감 공감1 비공감0
    • fun*** 2024-11-11 14:42:17

      작성자가 삭제한 글입니다.

      답글0
      공감/비공감 공감0 비공감0
    • sol*** 2024-11-11 12:56:29

      내 생각에 지금 혼전 순결과 옛날 최소 약 100년 전이라도 당시의 혼전 순결이 같다고 보는게 잘못된거 같다. 지금은 남녀 가리지 않고 결혼 평균 나이가 30대를 넘어가는데 100년 전만 해도 결혼 평균 나이가 십대 후반이었다. 당시 혼전 순결은 몸이 완성되는걸 기다린다 볼 수 있지만, 지금은 결혼까지 기다린다는게 예전의 두배 가까히 되고 성인 이후 대기 시간이 너무나 길다. 당연히 이런 믿음은 이제 바꿔야 한다고 본다.

      답글0
      공감/비공감 공감0 비공감0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