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3분기 매출 1088억원·영업익 53억원으로 흑자 전환
호흡기 관련 제품군이 매출 증대 이끌어
분자 진단 기업 씨젠은 올해 3분기 매출액 1088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분기 적자 전환한 뒤 2개 분기 만에 다시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씨젠의 이번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4% 증가한 수준이다. 진단 시약과 추출 시약 등 시약 제품군 매출이 전체 매출의 83%인 904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호전을 이끌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폐렴과 백일해가 확산되면서 호흡기 세균 제품군과 호흡기 바이러스 제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7%, 5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화기 종합검사 제품과 성매개감염병 제품 매출 역시 29, 14% 늘었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유럽이 59%로 가장 높은 매출을 보였고, 아시아 18%, 미주 13%, 한국 10% 순으로 나타났다.
권영재 씨젠 IR실장은 “비코로나 제품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매출 증대 활동을 강화하고 기술공유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