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먹고 잤더니 눈 '퉁퉁'…부기 빨리 빼고 싶다면?
[오늘의 건강]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경상권은 구름이 많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3∼14도,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낮 기온이 20도 안팎을 오르내리면서 낮과 밤의 온도차가 10~15도로 매우 크겠으므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오늘의 건강= 아침에 일어났을 때 눈꺼풀이 퉁퉁 부어있다면 거울을 보며 난감해진다. 여러 가지 이유로 눈꺼풀의 얇은 피부 아래 조직에 체액이 과도하게 누적되면 눈꺼풀이 붓게 된다.
특히 엎드린 자세로 자거나 짠 음식을 먹고 자면 평소보다 눈이 부을 수 있다. 엎드린 자세로 오래 있으면 체액이 원활하게 순환되지 못하게 되고 짠 음식을 먹으면 삼투압 현상으로 세포 내 수분이 조직 세포로 유입돼 눈꺼풀을 비롯한 신체가 붓게 된다. 자기 전 울었을 때도 혈류가 몰리면서 눈이 붓기도 한다.
이렇게 일시적으로 수분과 체액이 쌓여 부은 눈꺼풀은 일어나서 몸을 움직이기만 해도 서서히 돌아오지만 부기를 빨리 빼고 싶다면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 고구마, 감자, 당근 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칼륨은 몸속 나트륨을 배출해 부종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수분 정체도 부기의 원인이므로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옥수수수염차, 녹차, 수박 등이 있다. 이 밖에도 눈 주위를 가볍게 마사지하거나 따뜻한 수건을 대면 부기가 보다 빠르게 빠진다.
종종 얼린 숟가락으로 눈을 찜질하기도 하는데, 냉찜질은 눈 주위 혈류를 방해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따라서 라섹수술 후 통증 완화 등의 목적이 아니라면 눈에 냉찜질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만약 눈꺼풀 부기와 함께 통증과 붉어짐이 나타난다면 다래끼일 수도 있다. 보통 수일 내 좋아지지만, 불편함이 크다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 눈꺼풀의 부기가 오래간다면 알레르기나 신장 질환, 갑상선 질환 등에 의한 것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