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머리숱 많았는데 이젠 휑해"...'이것' 때문에 탈모왔다?

[셀럽헬스] 배우 한가인 출산 후 탈모

유전적으로 머리숱이 많았다는 한가인은 둘째 출산 후 탈모가 왔다고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
배우 한가인이 탈모를 고백했다.

최근 한가인은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머리숱 고민을 털어놨다. “원래 머리숱이 많았다”는 한가인은 둘째 출산 후 정수리 탈모가 왔다고 한다. 그는 “유전적으로 숱이 많게 태어났는데 둘째를 낳고 나니까 앞머리가 빠지더라”며 “정수리 탈모가 생기고 두피가 약해지니까 정수리 볼륨이 적어지고, 볼륨이 적어지면 뿌리 볼륨이 죽고 얼굴도 같이 처지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르마도 항상 왼쪽으로 탔는데 요즘은 오른쪽으로 타요”라며 “가르마도 주기적으로 바꿔줘야 한다더라”고 덧붙였다.

출산 후 약 80% 산모는 탈모 겪어...1년 이상 지속된다면 여성형 탈모 의심해봐야

한가인처럼 산후 탈모를 겪는 여성은 꽤 많다. 전체 산모의 80% 정도가 탈모를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을 만큼 흔한 편이다. 출산 후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모발이 한꺼번에 휴지기에 들어가 머리카락이 대량으로 빠지는 산후 탈모가 나타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머리카락은 △모발이 성장하는 성장기 △성장을 멈추고 모낭의 크기가 줄어드는 퇴행기 △모발이 분리되는 휴지기를 반복한다. 임신 중에는 여성호르몬 수치가 평소보다 높아지기에 모낭의 성장이 촉진되고 평소보다 머리카락도 덜 빠진다. 그 덕에 오히려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풍성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호르몬 변화로 출산 2~5개월 사이에 산후 탈모가 발생한다.

다행히도 산후 탈모는 시작 후 1년 내외로 개선된다. 6개월에서 1년 정도 탈모가 지속되고 이후 호르몬 분비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머리카락이 새롭게 나고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간혹 2~3년이 넘었는데도 탈모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다른 원인으로 탈모가 생긴 것은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산후 탈모와 함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약해지는 여성형 탈모가 동시에 진행되기도 한다.

탈모약 처방받더라도 영양 보충은 기본...콩‧생선‧견과류 등 꾸준히 섭취해야

산후 탈모는 초기부터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두피와 머리카락 관리에 신경쓰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 탈모에 맞는 약 처방, 주사 치료 등을 받는 것도 좋지만 생활습관 교정이 병행돼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임신과 출산을 겪은 여성은 영양소가 불균형하거나 결핍된 상태일 수 있다. 5대 영양소(탄수화물‧단백질‧지방‧비타민‧미네랄)을 하루 세끼 다양한 음식을 통해 보충해야 한다. 특히 모발을 구성하는 단백질, 피의 흐름에 도움을 주는 철분, 피부의 탄력과 머리카락 윤기 등에 이로운 오메가3 지방산 등도 섭취하면 도움된다. 붉은 육류를 비롯 생선, 콩, 달걀, 녹색채소, 견과류, 해조류 등으로 식단을 꾸리면 된다.

두피 청결하게 유지하고 가르마 위치는 6개월~1년마다 바꾸면 도움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듬이나 노폐물이 두피에 쌓이면 혈액순환이 방해돼 탈모가 심해질 수 있다. 하루에 한 번씩 미지근한 물로 머리를 감는 게 좋다. 너무 뜨거운 물을 두피를 자극하고, 차가운 물은 노폐물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다. 머리를 감은 후 두피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미지근한 바람으로 꼼꼼히 말려야 한다. 관리 기간 동안에는 염색, 파마 등을 가급적 멀리해야 한다.

한가인이 말한 것처럼 가르마 위치를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가르마를 한 위치에서 오래 유지하면 그 부위를 중심으로 탈모 길이 나타날 수 있다. 매번 똑같은 부위가 자외선, 대기오염 등에 노출돼 모근과 모발이 약해지기 쉽다. 가르마 부위 탈모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므로 6개월~1년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가르마 위치를 변경할 필요가 있다.

    최지혜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