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안나 "나처럼 살 찌는 체질, '이것' 꼭 지켜야"...다이어트법, 뭐길래?

[셀럽헬스] 개그우먼 허안나 다이어트 비법

허안나가 공복 시간을 오래 유지하면 살이 빠진다고 조언했다. [사진=KBS cool FM '이은지의 가요광장' 방송화면 캡처/허안나 인스타그램]
개그우먼 허안나가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6일 방송된 KBS cool 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는 허안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허안나는 자신이 다이어트 전문가라고 자부했다. 허안나는 "말라깽이 분들은 다이어트를 안 해도 된다. 저희 같이 잘 찌는 체질들은 다 해봐서 지식 자체는 전문가다. 끈기가 없을 뿐"이라고 말했다.

허안나는 다이어트 할 때 꼭 지켜야 하는 건 공복시간이라며 "술 먹고 해장하느라 아침 11시에 배고프잖나. 그때 막 먹으면 끝이다. 바로 찐다“라며 ”제 주당 선배님 지상렬 선배님께서 공복을 길게 가지라고 하더라. 선배님이 늘 그 몸매를 유지하시잖나. 비밀이 공복이다. 첫 끼 시작을 5시에 해서 11시에 (끝낸다). 그래도 빠지더라. 열몇시간이 공복이니까"라고 설명했다.

12시간 이상 단식하면 체지방 소모돼

허안나가 언급한 다이어트 방법은 12~24시간 단식을 하는 ‘간헐적 단식’이다. 공복 혈당을 이용한 식이 요법으로, 공복 상태가 길어지면 에너지로 쓸 당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신 지방 세포의 지방산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지방산이 에너지원으로 쓰이며 체지방을 태우고 에너지를 소모하는 효과가 나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 솔크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간헐적 단식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면서 하루에 14시간 이상 음식을 섭취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루 10~12시간 이내에만 음식을 먹게 했다. 그 결과, 4개월 후 최대 7kg까지 몸무게가 줄었다.

간헐적 단식 중 가당음료 자주 마시면 효과 줄어

간헐적 단식 중에도 식습관 관리는 중요하다. 특히 가당음료를 자주 섭취하면 간헐적 단식으로 인한 체중 감량 효과가 1/3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송윤주 교수팀이 2020년 7∼8월 건강한 성인 33명을 대상으로 4주간(28일) 시간제한 다이어트를 하게 한 후 가당음료 섭취빈도에 따른 체중 감량 효과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가당음료 낮은 빈도 섭취그룹은 4주간의 시간제한 다이어트 후 체중이 평균 2㎏ 빠졌다. 가당음료 높은 빈도 섭취그룹의 체중은 평균 0.7㎏ 줄어드는 데 그쳤다.

당뇨 환자나 성장기 청소년은 피해야

간헐적 단식의 효과를 보려면 최소 12시간, 최대 24시간은 단식을 유지해야 한다. 마지막 음식 섭취 후 12시간이 지나는 시점부터 인슐린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고 지방이 주 연료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지방 연소는 단식 후 16시간부터 24시간 사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지만 24시간이 넘으면 오히려 체내 대사율이 떨어질 수 있다.

간헐적 단식을 피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당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당뇨 환자나 성장기 어린이, 청소년들이다. 또 공복 시간을 지나치게 오래 갖는 것도 체지방을 넘어 근육량까지 감소하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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