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 탓?” 대만 여신 비비안 수...‘이 암’ 투병 중이라는데

[셀럽헬스] 대만 가수 겸 배우 비비안 수 갑상선암 투병

대만 가수 겸 배우 비비안 수가 갑상선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비비안 수 인스타그램 / 온라인 커뮤니티]
대만 가수 겸 배우 비비안 수가 갑상선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비비안 수는 갑상선암 수술 후 재활 중인 근황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저는 잘 지내고 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통해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비비안 수는 “안타깝게도 유전적 요인이 있었다”며 “다행히 온 가족이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는 습관이 있어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목 안쪽을 수술한 뒤 치료받고 재활 중이라는 비비안 수는 현재 재활에 힘쓰고 있다. 그는 “수술 후 2~3개월은 공연을 할 수 없다”며 “목 재활을 비롯 마사지, 물리치료 등으로 빠르게 회복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했다. 현재 그는 목 안쪽 근육 위치가 바뀌어서 노래를 한 소절씩 연습 중이라고 한다.

목 부어오르거나 멍울 만져진다면 갑상선암 의심해봐야

비비안 수가 걸렸던 갑상선암은 목 앞쪽 중앙에 위치한 나비 모양 기관인 갑상선에 생긴 암이다. 갑상선은 체온 조절, 신진대사에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한다. 목이 부어오르거나 멍울이 만져지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면 갑상선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호흡 곤란과 목소리 변화, 음식물 삼키기 어려움 등도 갑상선암의 주요 증상이다.

갑상선암 종류로는 △갑상선 암의 80~90%를 차지하는 ‘유두암’ △혈관을 통해 전이되는 ‘여포암’ △갑상선 C세포에 생긴 암인 ‘수질암’ △유두암과 여포암이 오랜 시간 지나면서 자라는 ‘미분화암’ 등이 있다.

비비안 수가 어떤 갑상선암에 걸렸는지 밝혀지진 않았으나, 갑상선암은 주로 가족력, 방사선 노출 등이 영향을 준다. 노출된 방사선의 용량이 많을수록 감상선암에 걸릴 위험은 더욱 커진다고 알려졌다. 이 외에 식습관, 호르몬 요인 등도 발병률을 높인다.

무조건 수술해야 하나?...크기 작거나 가족력 등 없으면 수술 필수는 아냐

치료는 갑상선암을 제거하는 수술을 한 뒤 갑상선 호르몬제 투여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갑상선암에 걸렸다고 비비안 수처럼 모두 수술이 필요하진 않다. 크기가 1cm 미만으로 작으면서 림프절 전이, 주변 조직 침범, 가족력 등이 없으면 추적 관찰을 하며 경과를 두고보기도 한다.

크기가 1cm 이상이거나 크기가 작아도 조직의 양상이 나쁘면 수술이 필요하다. 특히 환자가 젊으면 암이 점점 커질 확률이 높아 암 재발률을 줄이고 수술 범위를 최소화하기 위해 초기에 수술하기도 한다.

갑상선암을 막으려면 비비안 수처럼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게 좋다. 대부분의 암처럼 갑상선암도 초기에는 아프지 않고 눈치를 채지 못해 늦게 발견되곤 한다. 목에서 혹이 만져지는 증상 등이 나타나면 어느 정도 진행된 것일 수 있어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게 예후에도 좋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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