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모발이식 했는데, 비었다?”...두피에 ‘이것’ 듬뿍, 부작용은?

[셀럽헬스] 기안84 흑채 사용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흑채를 사용한다고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인생84’]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흑채를 사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삼남매 승무원 체험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기안84와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 배우 이시언 등이 한국관광대학교를 방문했다.

이날 기안84는 거울을 보면서 “앞머리가 얇아서 머리를 넘기면 좀 별로다”며 “나이가 40대가 되니 머리카락이 얇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흑채를 찾아 바르면서 “많이 비어가지고”라고 설명했다. 앞서 기안84는 작년 10월 탈모 극복을 위해 모발이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피 휑한 부분 가려주는 흑채...두피 모공보다 입자 미세해 제대로 씻어내야

탈모가 발생하면 기안84처럼 흑채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흑채는 식물성 펄프인 레이온에 검은색이나 갈색 인공염료를 염색시켜 만든 것으로 정수리의 휑한 부분을 가려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흑채를 잘못 쓰면 두피 건강이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흑채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바로 알레르기성 두피염. 흑채는 뿌렸을 때 자연스러워 보여야 하므로 입자가 3~5㎛로 매우 작다. 일반적으로 두피 모공이 60~00㎛ 정도인 것에 비하면 흑채의 입자는 매우 미세하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흑채는 샴푸로 헹구더라도 모낭 속에 미세하게 남을 수 있어 머리를 감을 때 더욱 신경쓸 필요가 있다.

제대로 흑채를 씻어내지 않으면 모낭이 막힌다. 그 결과 모낭 속에 생성된 피지가 나오지 못해 안에 쌓여 염증을 일으킨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일시적으로 염증성 탈모가 생겨 모발의 생장도 억제될 수 있다. 염증성 탈모란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모공이 제대로 씻기지 않아 생기는 탈모다.

흑채와 스프레이까지 사용한다면 더욱 꼼꼼히 씻어야...물 온도는 미온수가 적합

흑채와 함께 스프레이까지 쓰는 사람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흑채 가루가 두피에 잘 부착할 수 있도록 고정하기 위함이다. 스프레이도 제대로 헹구지 않으면 두피 건강을 악화한다. 스프레이 속 레진 성분이 모낭에 달라붙어 모낭 세포의 활동을 막아 영양분, 산소 공급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흑채나 스프레이를 쓴 날에는 이들 성분과 노폐물이 제대로 세척될 수 있도록 세정력이 강한 샴푸를 사용하는 게 좋다. 이때 물의 온도는 미온수가 적합하다. 너무 차가운 물은 스프레이의 강한 접착성을 녹이는 효과가 적다. 뜨거운 물은 모공을 자극해 피부 염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자신의 머리카락 재배치하는 '모발이식'...원형탈모는 이식 이후 재발 가능성 커

탈모 고민이 심하다면 흑채 등 일시적인 방법보다는 기안84가 받았다는 모발이식도 고려할 수 있다. 모발이식은 본인의 머리카락을 적절하게 재배치하는 수술이다. 모발이 없는 빈 곳을 풍성해보이게 하고, 헤어라인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효과가 있다.

수술법은 크게 절개, 비절개 방식으로 구분된다. 절개법은 말 그대로 두피 일부를 절개해 모낭을 채취한 뒤 필요한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한 번에 많은 모낭을 채취할 수 있고 수술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지만 흉터가 남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비절개법은 절개를 하지 않고 개별 모낭을 채취해 이식하는 방법이다. 절개가 없어 흉터가 거의 안 남지만 모낭을 하나씩 채취하기에 시간이 더 많이 걸리고 비용이 높은 편이다.

다만 원형탈모처럼 자가면역 등 원인으로 생긴 탈모는 이식수술을 해도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 개인의 모발, 두피 상태에 따라 수술 방식과 효과 등이 다르므로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모발이식 전 약물치료, 두피클리닉 등 여러 시도를 해본 다음 이식수술을 받는 게 현명하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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