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도 수면장애" 오늘 밤 안꾸려면?...자기 전 '이 두가지' 해보라

행복한 결말의 꿈 대본 읽고, 음악 들으면서 자면 악몽 줄어

악몽은 나쁜 꿈에 그치지 않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다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악몽은 가장 흔한 수면 장애 중 하나이다. 악몽은 나쁜 꿈에 그치지 않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다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악몽의 빈도가 크게 늘어났다. 이런 악몽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발견됐다.

《현재 생물학(Current Bi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두 가지 간단한 치료법을 조합하면 악몽의 빈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악몽 장애로 진단받은 3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두 가지 비침습적 방법인 이미지 리허설 치료(IMT)와 표적 기억 재활성화(TMR) 실험을 했다. IMT에서 환자들은 가장 끔찍하고 자주 꾸는 악몽을 종이에 다시 써서 행복한 결말을 만들고, 그 쓰여진 이야기를 머릿속에서 연습해 악몽을 덮어쓰려고 시도했다. 이 방법은 악몽의 빈도와 심각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으나 모든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는 아니다.

이 방법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구진은 표적 기억 재활성화(TMR)라는 또 다른 방법을 도입했다. 2010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 방법에서는 사람들이 잠을 자는 동안 특정 자극과 관련된 특정 소리가 재생되는데 TMR이 그 자극의 기억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2주 동안 꿈과 수면 일기를 작성했고, 참가자의 절반은 TMR 세션을 거쳤다. 이를 통해 악몽의 긍정적인 버전과 소리 사이에 연관성을 만들었다. 참가자의 나머지 절반은 대조군 역할을 했으며, 긍정적인 소리에 노출되지 않은 덜 끔찍한 악몽 버전을 상상했다.

연구 결과 실험 시작 때 대조군은 주당 평균 2.58개의 악몽을 꾸었고, TMR군은 주당 평균 2.94개의 악몽을 꾸었다. 연구가 끝날 무렵에는 대조군은 주당 1.02개의 악몽으로 줄었고, TMR군은 0.19개로 줄었다. 특히 TMR군은 행복한 꿈이 증가했다. 3개월 추적 조사에서 두 그룹 모두 악몽이 약간 증가해 각각 주당 1.48회와 0.33회로 나타났다. 그러나 악몽 빈도는 이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연구진은 “악몽의 한 가지 이유는 수면 부족으로, 이는 불안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악몽은 무시해서는 안 되며 조기에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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