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으로 자야 편한데”…'목주름' 심하게 만드는 수면 자세는?
[오늘의 건강]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7~16도, 낮 최고기온은 15~22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일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목은 피하지방이 적고 피부가 얇아 주름이 쉽게 진다.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나타나지만 같은 나이인데도 유독 주름이 깊은 사람이 있다. 한 번 생기면 없애기 어려운 목주름이 유독 많다면 평소 수면 자세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잘못된 자세로 자면 하루 종일 근육통에 시달릴 뿐 아니라 목주름도 심해진다. 저마다 편한 수면 자세는 다르지만 목주름이 고민이라면 몸을 옆으로 돌려 웅크리고 자는 습관은 멀리해야 한다. 이 자세는 목을 비롯 얼굴까지 베개에 짓눌려 주름을 유발한다. 압력을 받은 얼굴, 눈가, 귀 주변, 턱 쪽의 피부도 주름지고 탄력이 저하할 수 있다.
엎드린 자세도 마찬가지다. 엎드리면 목 옆과 목 뒷부분의 살이 접힌다. 주름이 잡히면서 결국 주름이 진하게 자리잡게 된다. 눈가, 입 주변에도 주름이 잘 생길 수 있다. 얼굴 전체가 짓눌리면서 피부에 자극을 줘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 베개에는 땀이나 비듬 등이 존재해 박테리아가 서식할 확률이 높다.
젊은데도 목주름이 심하다면 베개 높이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지나치게 높은 베개를 배면 오랜 시간 목에 과도하게 주름이 잡히게 된다. 적절한 베개 높이는 누웠을 때 몸과 목이 수평이 되는 정도다. 천장을 바라보고 똑바로 누웠을 때 바닥부터 뒷목의 움푹 팬 곳까지 6~10cm 정도가 적절하다.
목주름을 막으려면 적당한 높이의 베개를 사용하고, 똑바로 누워 천장을 보고 자는 게 좋다. 몸과 머리가 위를 본 상태에서 가급적 얼굴이 베개에 닿지 않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등을 대고 누워 천추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하면 숙면에도 좋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수면 무호흡증이 있거나 과도하게 살이 찐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도 똑바로 누워 자면 위산이 역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면 자세를 개선하는 것과 함께 목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는 것도 도움된다. 목을 뒤로 젖히거나 상하좌우로 당겨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다. 목의 근육이 지나치게 수축된 상태가 이어지지 않도록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사용한 뒤에는 목을 천천히 좌우, 앞뒤로 움직인 뒤 3~5초 정도 유지해 근육을 이완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