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한다! 밥도 줄였다!...체중은 그대로다! 뜻밖의 이유가?
식사량 줄이고, 운동도 하는데 체중 안 줄어들어
식사량도 줄였고, 운동도 한다. 하지만 체중계의 수치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미국 성인의 3분의 2, 그리고 6~19세 사이의 청소년 3분의 1이 비만이나 과체중이다.
멋진 몸매를 갖기 위해서 혹은 비만이나 과체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살빼기에 매달린다. 미국의 다이어트 관련 산업 규모는 600억 달러(약 82조560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음식을 절제해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적당히 운동을 해도 좀처럼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 미국 일간 시애틀 타임스(The Seattle Times)가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다이어트가 잘 안 되는 의외의 이유 3가지를 소개했다.
“관절통이 있다”=무릎이나 허리 혹은 다른 관절을 다치면 운동보다는 ‘위로 음식’에 더 관심을 갖게 된다. 위로 음식이란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주거나 행복한 만족감을 주는 음식을 말한다.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고 지방 음식에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방이 많은 음식 대신에 염증을 퇴치하는 효과가 있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통증을 줄여가면서 식이 요법과 운동을 하면 체중 조절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근육의 양이 너무 적다”=이상적인 체중을 유지하는 데 핵심 요소인 운동은 근육의 힘을 필요로 한다. 저 칼로리 식이 요법은 근육을 감소시켜 날씬하게 보이게 하는 반면 근육의 힘이 떨어지게 만든다.
근육을 만들고 유지시키려면 웨이트트레이닝과 하루에 60~90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근육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단백질을 흡수하는 데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단백질 흡수 불량 증세가 있으면 붓거나, 소화 장애가 있거나, 가스가 차거나, 배가 부풀어 등의 징후가 나타난다. 이럴 때는 전문가에게 상담해 다이어트 방법을 바꿔야 한다.
"혈당 조절이 잘 안 된다"=혈당 조절을 잘 못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혈당이 쑥 높아졌다 뚝 떨어질 수 있다. 저혈당증은 피로와 좌절, 우울감 등을 유발한다.
저혈당 증상이 있으면 도넛과 같은 탄수화물 섭취 욕구가 증가한다. 탄수화물은 잠시 동안 혈당을 증가시켜 기분을 좋게 하지만 다시 혈당이 낮아지면서 피로와 우울감 등이 찾아온다. 단 것을 자꾸 찾게 되면 다이어트를 완전히 망친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설탕 범벅인 음식 대신 과일과 같은 좀 더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이다. 이 방법이 잘 통하지 않으면 혈당을 안정시키고 단 음식에 대한 식탐을 줄일 수 있는 식이 요법이나 자연 의학적 접근이 필요하다.